비구 · 비구니가 되기 위한 예비승의 수계단계로 10계를 수지토록하며, 화상의 지도를 받는다
갈마(羯磨)는 계율과 관련한 행사에서 의식상의 작법(作法)을 의미하며,『사분율』의 비구 및 비구니 갈마문을 뽑아 9항목으로 분류한 『갈마(羯磨)』에는 사미수계 및 사미니수계 갈마에 관하여 설해두었다.
만약 승가람(僧伽藍) 안에서 삭발을 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모든 승가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 만약 승가 대중이 모두 모이지 않은 경우에는 방마다 찾아가 아뢰어서 알게 한 후 삭발을 해야 한다. 만약 승가 대중이 모두 모인 경우에는 마땅히 알리고, 알리고 난 뒤에 삭발을 해야 하나니 마땅히 이와 같이 알려야 한다.
“대덕(혹은 대자)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는 아무개에게 삭발을 해 주고자 합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 대중께서는 아무개를 삭발하도록 허락하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만약 승가람 안에서 득도(得道)하여 출가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모든 승가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 알리고 난 뒤에는 출가하는 것을 허락하되, 마땅히 이와 같이 알려야 한다.
“대덕(혹은 대자) 스님들은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가 아무개에게 출가를 하고자 합니다. 만약에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가 대중께서는 아무개의 출가를 허락하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이 아룁니다.”이와 같이 알리고 나서는 출가하는 것을 허락하고 그로 하여금 가사를 입게 하되, 오른쪽 어깨는 드러내고 왼쪽 어깨는 덮게 하고, 가죽신을 벗고 오른쪽 무릎은 땅에 대고 합장(合掌)을 하게하고서 마땅히 이와 같이 말하게 해야 한다.
“저 아무개는 부처님께 귀의하고 법에 귀의하며 승가에 귀의하여 부처님을 따라서 출가합니다. 아무개께서 저의 화상(和尙)이시며, 여래(如來)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께서는 저의 세존이십니다.”이와 같이 세 번 말한다.
“저 아무개는 부처님께 귀의함을 마쳤고 법에 귀의함을 마쳤으며 승가에 귀의함을 마쳤으며, 부처님을 따라서 출가하기를 마쳤습니다. 아무개께서 저의 화상이시고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 저의 세존이십니다.”이와 같이 세 번 말한다.
“몸과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생(殺生)을 해서는 안 되느니라. 이것이 사미(사미니)의 계(沙彌戒)이니, 능히 지킬 수 있겠느냐?”“능히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몸과 목숨이 다할 때까지 도둑질을 해서는 안 되느니라. 이것이 사미(사미니)의 계이니, 능히 지킬 수 있겠느냐?”“능히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몸과 목숨이 다할 때까지 음행(婬行)을 해서는 안 되니라. 이것이 사미(사미니)의 계이니, 능히 지킬 수 있겠느냐?”“능히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몸과 목숨이 다할 때까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느니라. 이것이 사미(사미니)의 계이니, 능히 지킬 수 있겠느냐?”“능히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몸과 목숨이 다할 때까지 술을 마셔서는 안 되느니라. 이것이 사미(사미니)의 계이니, 능히 지킬 수 있겠느냐?”“능히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몸과 목숨이 다할 때까지 꽃다발[華鬘]을 걸거나 향수와 기름을 몸에 발라서는 안 되느니라. 이것이 사미(사미니)의 계이니, 능히 지킬 수 있겠느냐?”“능히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몸과 목숨이 다할 때까지 노래하고 춤을 추며 광대짓을 하거나, 그런 것들을 보거나 들으러 가는 일을 해서는 안 되느니라. 이것이 사미(사미니)의 계이니, 능히 지킬 수 있겠느냐?”“능히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몸과 목숨이 다할 때까지 높고 큰 평상 위에 앉아서는 안 되느니라. 이것이 사미(사미니)의 계이니, 능히 지킬 수 있겠느냐?”“능히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몸과 목숨이 다할 때까지 제 때가 아닌 때에 음식을 먹어서는 안 되느니라. 이것이 사미(사미니)의 계이니, 능히 지킬 수 있겠느냐?”“능히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몸과 목숨이 다할 때까지 금이나 은이나 보배를 갖거나 본떠 만들어서는 안 되느니라. 이것이 사미(사미니)의 계이니, 능히 지킬 수 있겠느냐?”“능히 지킬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너는 이미 계(戒)를 받아 마쳤으니, 마땅히 불ㆍ법ㆍ승 삼보(三寶)께 공양하고 3업(業)을 부지런히 닦으며, 좌선(坐禪)을 하고 송경(誦經)을 하며, 승가의 여러 가지 일들을 부지런히 해야 할 것이니라.”
출가 희망자는 화상(和尙)을 찾아야 하는데 화상은 출가의 과정을 돕고, 출가 후에도 승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스승이다. 사미·사미니는 구청(求請)갈마의 형식으로 진행하는데 이 방법은 찬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알리고 허락을 구하는 형식이다. 출가 희망자는 삭발 후 가사를 입고, 편단우견하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댄 채 합창하고, 스승 앞에서 삼보에 귀의하며 출가의 뜻을 밝히면, 화상이 수계하는 형식이다. 사미·사미니는 이와 같은 수계갈마를 통해 10계를 수지토록 하며 지속적으로 화상의 지도를 받아야한다. 그리고 화상은 새로운 출가자가 들어왔다는 사실을 승가 전원에게 알려야 한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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