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가 소유하지 말아야 할 여덟 가지 재물을 말한다
팔부정물(八不淨物)은 비구가 소유하지 말아야 하는 여덟 가지의 재물을 말하며, 팔부정재(八不淨財)라고도 한다. 팔부정물은 계율을 강조한 경전 중 하나인 『대반열반경』에서 언급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열반경 관련 주석서인 『대반열반경의기』나 『일체경음의』 등에서 설해지고 있다. 경전마다 팔부정물에 대한 정의가 조금씩 다르며, 『불교학대사전』에서는 팔부정물을 “① 집이나 논밭을 가지며, 농사를 지으며, 곡식을 쌓아두며, 종들을 부리며, 짐승을 기르며, 재물을 저축하며, 상아 등의 조각품을 모아 두며, 가마솥을 마련하여 손수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일. ② 집과 땅을 가지고, 초목을 심고, 곡식을 걷어 쌓고, 종들을 부리며, 짐승을 기르고, 재물을 모으고, 기구를 준비하고, 담과 벽에 그림 그리고 금속 솥을 쓰는 것.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송고승전』에는 신라 중기의 율사인 의상(義湘, 625-702)이 당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후, 국왕으로부터 전답과 노비를 보시 받았으나, 팔부정재를 예로 들며 이를 거절하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의상은 팔부정재의 축적을 교단의 타락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우리 불법은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모두 균등하니 귀천을 다 같이 생각합니다. 『열반경』에 이르기를 8가지 부정한 재물〔팔부정물〕이 있으니, 어찌 장전이 필요하고, 어찌 노비를 거느리겠습니까? 빈도(貧道)는 법계(法界)를 집으로 삼고 발우로 밭갈이를 하여 익기를 기다립니다. 법신(法身)의 혜명(慧命)은 이것에 의해 생겨납니다.
<송고승전 권4.>
이처럼 의상은 팔부정물의 축적을 불법을 수호하는 동력을 상실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였으며 수행자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지도자로서 계율을 수지하여 승가를 청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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