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가를 분열시키는 행위로 파법륜승과 파갈마승으로 나뉜다
파승(破僧)은 승가의 화합을 깨뜨려 분열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파법륜승(破法輪僧)으로 ‘불설(佛說)에 반하는 의견을 주장함으로써 동료를 모아 독자적인 승가를 만드는 것’을 말하며, 두 번째는 파갈마승(破羯磨僧)으로 ‘동일한 계(界) 안에 있는 자가 함께 포살 등의 행사를 실행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율장의 종류의 따라 파승의 정의는 조금씩 다르게 적용되는데 『근본설일체유부율』에서의 파승은 ‘파법륜승’을 의미하고, 『마하승기율(摩訶僧祇律)』에서의 파승은 ’파갈마승‘만을 의미한다. 또한 『팔리율』, 『사분율』, 『오분율』에서는 두 가지를 모두 파승이라고 한다. 파승과 관려된 내용은 율장의 곳곳에서 설해지고 있는데, 「승잔법」 10조와 11조 및 건도부의 「파승건도(破僧犍度)」등에서는 데와닷따(提婆達多)가 붓다에게 (五事)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여 파승을 행한 이야기가 설해지고 있다. 다음은 붓다가 데와닷따에게 파승의 과보에 대해 설하는 내용이다.
“데와닷따야, 네가 파승〔파법륜승〕을 하려고 한다고 하는데 사실이더냐?”
“존자시여, 그렇습니다.”
“그만 두어라, 데와닷따야, 파승에 마음을 두어서는 안된다. 데와닷따야, 파승은 무거운 죄이다. 데와닷따야, 화합승가를 파괴하는 자는 일 겁 동안 지속되는 죄를 낳으며, 일 겁 동안 지옥에서 익혀진다. 데와닷따야, 분열한 승가를 화합시키는 자는 범복(梵福)을 낳으며, 일 겁 동안 천상에서 기뻐한다. 그만 두어라, 데와닷따야. 파승을 마음에 두어서는 안된다. 데와닷따야, 파승은 무거운 죄이니라.”
이처럼 붓다는 화합승가를 파괴하고 분열시키는 것은 무거운 과보를 피할 수 없음을 설하였다. 사사키 시즈카(佐々木閑)는 파승의 두 가지 정의와 관련하여 파승이 시간적 변천에 따라 파법륜승이 파갈마승으로 바뀐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최근 후지모토 아키라(藤本晃)는 파승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파법륜승과 파갈마승 양쪽이 모두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파법륜승과 파갈마승의 두 조건이 함께 실행될 때 파승이 성립되는 것이지, 각기 독립해서 서로 다른 파승 행위로 간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파승의 정의와 구체적인 실현 요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학계에서 논쟁되고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관련자료
더보기 +
더보기 +
-
불교 5대 수행법 길라잡이
-
인도불교의 변천
-
계율학 개론
-
四分律
-
(대한불교조계종)선원청규
-
-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