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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전승가와 사방승가

현전승가는 일정한 경계 안에 속한 4명 이상의 비구에 의해 구성된 공동체를 말하고, 사방승가는 전 불교 또는 하나의 승가라고 하는 모든 출가자를 통틀어 말하는 개념이다.
함께 모여 승원을 청소하는 스님들(혜운)
“비구들이여, 승가(僧伽)와 화합하라. 대중과 화합하여 기뻐하고 다투지 말라. 같은 스승에게 배우는 무리가 물과 우유가 섞이듯이 서로 화합하면 불·법·승 안에서 더욱 안락하게 머물리라.”
이는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승가 대중이라면 마땅히 서로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하신 말씀이다. 승가란 최소 4인 이상의 비구, 비구니로 구성된 공동체를 말한다. 3인 이하는 별중(別衆)으로 승가라고 칭하지 않는다. 이때 비구, 비구니는 각각 개별적으로 승가를 구성해야 한다. 승가가 화합한다는 것은 함께 갈마(羯磨)를 하고, 함께 계(戒)를 설하는 것이다. 갈마란 승가의 회의 방식을 말한다. 이러한 승가는 함께 머무는 도량의 범위를 한정하는 결계(結界)를 통해 형성된다. 이렇게 하나의 결계 안에 지금, 현재에 같이 모여 지내는 승가를 현전승가(現前僧伽)라 하고, 이 현전승가를 이루고 있는 모든 비구, 모든 승가를 통틀어 사방승가(四方僧伽)라고 말한다. 따라서 출가자는 개별의 현전승가에서 구족계 수계의식을 통해 현전승가의 일원이 되는 동시에 사방승가의 일원이 된다. 다시 말해, 현전승가는 최소 4명 이상의 비구가 모여야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구족계를 수여하거나 계를 범한 비구가 대중 앞에서 참회하면 이 죄를 없애주는 갈마(羯磨) 등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20명 이상의 비구가 모여야 한다. 현전승가는 갈마를 통해 안거(安居)와 포살(布薩 또는 說戒), 자자(自恣) 등을 자주적으로 실행할 수 있으며, 승가의 재산인 승원(僧院), 정사(精舍) 등을 관리하면서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승가에 보시(布施) 된 음식물이나 의복, 공용 물건 등을 평등하게 나누어 갖고 각자의 수행을 도울 수 있다. 이렇게 현전승가를 위해 보시 된 음식과 의복 등의 다양한 물건들을 현전승물(現前僧物)이라 하고, 승원이나 정사처럼 사방승가 앞으로 보시 된 사방승물(四方僧物)은 스님들이라면 누구든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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