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쇄계는 사소한 계를 말하는데, 제1차 결집을 시작하기 전에 아난이 부처님께 친히 들은 유훈을 전달하면서 발생한 사건이다.
제1차결집에서_사소한 계, 작고 대수롭지 않은 계(혜운)
잡쇄계(雜碎戒)[1]『사분율』에서는 잡쇄계, 『오분율』에서는 소소계라고 한다.는 사소한 계, 작고 대수롭지 않은 계를 말하는데, 제1차 결집이 시작하기 전에 아난(阿難)이 부처님께 친히 들은 유훈을 전달하면서 발생한 결집 대중의 논쟁을 뜻하기도 한다.
잡쇄계는 소소계(小小戒)라고도 하는데, 이와 관련한 사건은 『사분율(四分律)』, 『오분율(五分律)』 등에 기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사분율』에 의하면, 대가섭(大迦葉)은 왕사성(王舍城)에 모인 500명의 아라한 앞에서 계법(戒法)을 의논하여 모으려 한다며 제1차 결집[五百結集]의 시작을 선언하였다. 그때, 아난이 대중 앞으로 나아가 대가섭에게 말하기를, 부처님께 친히 들은 말씀을 기억해 보니 비구들이 원한다면 잡쇄계는 버려도 좋다고 허락하셨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대가섭은 잡쇄계가 무엇인지 물었다. 하지만 아난은 그 당시 자신의 마음에 걱정이 있어 부처님께 잡쇄계가 무엇인지 되묻지 못하였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비구들이 서로 자신이 잡쇄계를 알려주겠다며 앞다투어 말하였다. 어떤 비구는 4바라이(波羅夷)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잡쇄계라 하고, 어떤 비구는 4바라이(波羅夷)와 13승잔죄(僧殘罪)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잡쇄계라 하고, 어떤 비구는 4바라이, 13승잔죄, 2부정법(不定法), 30니살기바일제(尼薩耆波逸提)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잡쇄계라 하고, 어떤 이는 4바라이부터 90바일제(波逸提)까지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 잡쇄계라고 말하였다. 결국, 대가섭이 대중에게 말하였다. “장로들이여, 지금 여러 사람의 말이 각각 다르니 어느 것이 잡쇄계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부터 같이 규칙을 세우되, 부처님께서 제정하지 않은 계율은 우리도 제정하지 말고, 부처님께서 제정하신 계율은 우리도 버리지 말고 그 제정하신 가르침에 따라 배웁시다.”
대가섭은 이러한 규칙을 대중과 함께 제정하고, 다시 아난을 책망하며 잡쇄계의 뜻을 부처님께 묻지 않았으니, 돌길라(突吉羅)를 범한 것이라며 이 죄를 인정하고 참회하라고 하였다. 아난은 이것을 자신의 죄로 인정하지 않지만, 대가섭을 공경하고 믿는 까닭에 참회한다며 대중 앞에서 참회하였다.
이처럼 대가섭은 ‘부처님께서 제정하지 않은 계율은 다시 제정하지 말고, 이미 제정하셨다면 그대로 따르자[佛制不改變]’라는 원칙을 앞세워 대중의 혼란을 마무리 짓고, 잡쇄계도 전부 그대로 따르도록 선포하였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관련주석
- 주석 1 『사분율』에서는 잡쇄계, 『오분율』에서는 소소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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