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체(戒體)는 구족계 수계 후 얻어지는 힘으로 악행을 그치고 선법을 쌓게 한다.
계체(戒體)는 출가자가 구족계를 수계 후 얻게 되는 추상적인 힘으로 잘못된 일을 막고 악행을 그치고 선법을 쌓게 한다. 출가자는 계단(戒壇)에서 3사 7중으로 대표되는 승가의 인증 하에 수계의식에 참여하여 계사 앞에서 서원과 결의를 하는데 이때 방비지악(防非止惡)의 계체가 얻어진다.
계체는 승려가 불도 수행을 하는 수행자로서 청정하게 살아갈 근원적인 힘이 된다. 계를 받아 지니는 것은 계(戒)라는 보호막을 자신에서 씌우는 것과 같아서 어떤 행동을 하거나 상황에 처했을 때 계를 지키는 판단을 하여 불선법에 대처하게 된다. 이러한 보호막 역할을 하는 계의 기능을 ‘계체(戒體)’라고 부른다. 계체를 통해 수계 의식의 서원과 결의가 내적으로 충족되고, 이 결의에 근거하여 출가자로서 수행을 실천할 수 있게 한다.
『담무덕부사분율산보수기갈마(曇無德部四分律刪補隨機羯磨)』에서 남산 율종의 시조 도선(道宣)은 “저 아무개는 부처님께 귀의하고 부처님의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하여 하루 낮 하루 밤 동안이나 목숨이 다할 때까지 하나의 계를 받은 일분(一分)의, 다섯 가지의 계를 받은 만분(滿分)의 우바새(優婆塞)가 되고자 합니다. 여래(如來)ㆍ지진(至眞)ㆍ등정각(等正覺)께서는 저의 세존(世尊)이십니다. 세 번을 주고 나서 ‘그대에게 3귀의를 준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계체(戒體)이다. 여기서는 또한 세 번 맺고 계가 귀의하는 바를 보였다.“라고 하여 3귀의를 통해 계를 수지하겠다고 발심하는 것을 계체라고 설하고 있다.
출가자는 발심(發心)을 하여 수계(受戒)하는 것 뿐 아니라 늘 수지(受持)하고 지키는 지계(持戒)를 해야 한다. 수계만 하고 지계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파계자가 되어 수계로 얻어진 계체를 계속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이를테면 성계(性戒)는 중계(重戒)로서 그 죄가 무거운 계인데, 이를 범하면 수계를 통해 만들어진 계체가 깨어진다.
수계 및 계체에 대한 내용은 율장과 대승보살계에 차이가 있다. 율장과 달리 보살계의 계체는 그 핵심내용이 다르다. 계체에는 색법계체(色法戒體)·심법계체(心法戒體)·비색비심법계체(非色非心法戒體) 등 세 가지가 있다. 부파불교의 계체는 보통 색법계체를 의미하지만, 대승경전인 『범망경노사나불설보살심지계품(梵綱經盧舍那佛說菩薩心地戒品)』에서는 마음에서 생겨나는 ‘심법(心法) 계체’를 중요시하고 있다. 이는 곧 대승보살이 지켜야 할 계율을 심법계체로서 강조한다고 볼 수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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