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율행사초자지기』는 송대 원조가 저술한 도선(道宣)의 『사분율행사초』의 주석서이다.
원조(元照, 1048-1116)는 송대(宋代)의 인물로 도선(道宣)이 지은 『사분율행사초』에 대한 주석서인 『사분율행사초자지기(四分律行事鈔資持記)』를 집필하였다. 원조는 절강성 출신으로 윤감(允堪)을 계승하여 남산율종을 크게 발전시켰다. 이후 혜감(惠鑑) 율사로부터 가르침을 받았고, 신오 처겸(神悟處謙)으로부터 천태종의 교리를 배우고 정토종을 연구하였다. 광자 혜재(廣慈慧才)로부터 보살계를 받은 후 소경사(昭慶寺)에서 율장을 강설하였다. 만년에 영지(靈芝)에 머물렀기에 영지존자(靈芝尊者)라고도 불린다.
『사분율행사초자지기』는 『행사초자지기』 또는 『자지기』 등으로 불린다. 이 저술은 상·중·하 3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세부적으로는 16권으로 나뉜다. 서명에 들어있는 ‘자지기(資持記)’의 ‘자(資)’는 『행사초』에서 설한 ‘지(持)’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는 뜻이다. 또한 ‘지(持)’는 『행사초』의 내용을 통틀어서 작지(作持)와 지지(止持)로 나눈 것을 가리킨다.
책의 앞부분에서 내용을 다섯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첫째 『사분율』을 살바다부(薩婆多部)의 입장에서 해석하는 문제를 시정하고 오직 『사분율』 만을 정본으로 삼을 것임을 밝혔다. 둘째 『사분율』은 직접적으로는 가명종(假名宗)에 속하고 부수적으로 실법종(實法宗)과 원교종(圓敎宗)에도 통한다고 하고 있다. 셋째는 어려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용 원칙을 밝히고 있다. 넷째는 기존 해석의 오류를 타파하고 바른 해석을 세우려는 뜻을 밝혔다. 다섯째는 『행사초』에서 의미가 불분명한 내용을 무리하게 해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 등을 밝혔다. 이어서 제목과 『행사초』의 서문을 풀이했으며, 다음은 『행사초』에 수록된 30편의 내용을 차례대로 풀이하고 있다. 원조는 윤감의 『행사초회정기(行事鈔會正記)』의 내용에 이견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 견해차로 인해 이후 남산율종은 회정종(會正宗)과 자지종(資持宗)으로 분파되기도 하였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관련자료
더보기 +
더보기 +
-
中國佛敎史
-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