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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의 『범망경술기』

『범망경술기』는 승장(勝莊)이 저술한 범망경 보살계의 주석서이다
『범망경술기(梵網經述記)』는 신라시대 승장(勝莊)이 저술한 범망경 보살계의 주석서이다. 원 제목은 『범망경보살계본술기』이며, 10중계와 48경계가 설해진 『범망경』 하권 부분만 주석되어 있다. 『범망경술기』는 모두 다섯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첫 부분에서는 범망경이라는 제목을 해석 하고 있다. 둘째 부분에서는 『범망경』의 중심사상을 밝히고 있는데 승장은 소승경전, 반야부 경전, 『해심밀경』을 비교하면서 유식 계통인 『해심밀경』을 가장 뛰어난 가르침으로 보았다. 셋째 부분에서는 『범망경』이 교설 중 어디에 속하는지 밝힌다. 먼저 12분교 중에서는 풍송(諷誦)·인연·비유·방광(方廣)에 해당하고, 경·율·론 3장 중에는 율장에 해당하며, 성문과 보살 중에는 보살에 속한다고 보고 있다. 넷째 부분에서는 교화의 대상인 중생의 근기에 대해 밝히는데 5가지 근기인 성문·연각·보살·부정성(不定性)·무열반성을 열거한 후 『범망경』이 보살종성과 부정성을 위한 가르침이라고 설하고 있다. 다섯째 부분에서는 『범망경』을 처음부터 따라가면서 주석하고 있는데 주석서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내용을 서론, 경이 설해진 배경, 본문 해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승장은 유식논사로서 『범망경』에 설해진 계율 조목을 『유가사지론』에 의거해 풀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과적으로 『범망경』에 등장하는 범망계(梵網戒)를 『유가사지론』「보살지」에 설해진 유가계(瑜伽戒)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았고, 범망계를 유가계 안에 포섭하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범망경』의 48경계의 해설에 「보살지」의 삼취정계(三聚淨戒)를 배대하고 있다. 즉, 48경계를 ① 제1~8은 섭선법계, 제9~10은 요익유정계 ② 제11경계-20은 요익유정계 ③ 제21~24는 섭선법계, 제25~30은 요익유정계 ④ 제31~33은 요익유정계, 제 34~39는 섭선법계 ⑤ 제40~48은 요익유정계 등으로 분류한 것이 그것이다. 승장이 이러한 입장을 표명한 것은 그가 유식논사로서 중국 법상종 유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유식 계통인 『해심밀경』을 가장 뛰어난 가르침으로 본 것과, 중생을 5가지 근기로 나누는 5성각별설(五性各別說)은 법상유식의 핵심교리이므로 이를 통해 『범망경』을 해석하고자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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