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찰경』은 말법시대 중생을 교화하고 제도하는 방편으로서 목륜상(木輪相)으로 업보를 관찰하는 법을 설한 경전이다.
『점찰경(占察經)』은 『점찰선악업보경』의 약칭이며, 『지장보살업보경』,『대승실의경』이라고도 불린다. 수(隋)대 보리등(菩提燈, Bodhidīpa)이 593년 번역하였다고 하나 중국에서 찬술된 위경(僞經)으로 알려져 있다. 『점찰경』의 주석서로는 근 1000년 후인 명(明)대 지욱(智旭)이 쓴 『점찰경소(占察經疏)』 3권과 『점찰행법(占察行法)』 1권이 있다.
『점찰경』은 상·하 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말법시대의 중생을 교화하고 제도하는 방편을 교시하고 있다. 상권에서는 점찰법에 대해 상세히 서술하였고, 하권에서는 대승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신심(信心)에 대해 서술하였다.
『점찰경』은 지장보살이 부처의 자비와 위신력에 힘입어 설하신 경전이다. 지장보살은 말법시대 중생들이 업장의 재난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자 불법의 심오한 뜻을 드러내어 선양한다. 중생들이 고통과 괴로움으로 인해 심약한 마음을 일으켜 정법에 역행하는 과오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목륜상(木輪相)으로 업보를 관찰하는 법을 가르치고 유심식관(唯心識觀)과 진여실관(眞如實觀)의 두 관법과 정토왕생의 길을 일러준다. 따라서 상권에서는 경전의 이름에 나타나는 ‘점’이라는 방식을 선택한 이유와 그 의미에 대한 분석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어 지장보살이 나무 조각을 던져 길흉과 선악을 점하는 법과 참회하는 법을 설한다.
하권에서는 견정신 보살이 지장보살에게 대승을 구하는 자가 나아가야 할 방편에 대하여 설법을 청한 후, 지장보살이 이에 대해 설한다. 중생은 먼저 자신이 지은 근본업(根本業)에 대하여 알아야 하는데, 자신의 마음이 본래 불생불멸하고 자성(自性)이 청정하다는 것을 살핀다. 이를 위해서 지장보살이 유심식관과 진여실관을 닦는 방법을 설한다.
『점찰경』에 의거한 점찰법회는 중국뿐 아니라 신라와 고려, 일본에서도 유행하였다. 점찰법회는 중국에서 6세기경에 유행하였고 명대(明代)에 지욱(智旭)이 『점찰경』에 대한 주석서를 남기고 점찰법회를 거행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에는 7세기 신라에 전래된 후 고려시기까지 지속적으로 점찰법회가 성행하였는데, 세속오계를 저술한 원광법사가 점찰보(占察寶)를 만들어 처음으로 점찰법회를 시작하였다고 전해지며 또 진표율사에 의해 점찰법회가 더욱 성행했다고 전한다. 『삼국유사』에는 진표율사에 대한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해진다. 진표는 출가 전 사냥을 좋아하다 개구리를 잡아 버들가지에 꿰어두고 간 후 다음 해에 그 개구리가 버들가지에 꿰인 채로 울고 있는 것을 보고 살생의 죄업을 크게 뉘우쳤다고 한다. 출가 후 스승인 숭제로부터 『점찰경』을 받아 수지한 후 미륵보살과 지장보살 앞에서 참회하고 나중에 다시 부사의암에서 지장보살 전에 기도하다 현신수계(現身授戒)를 얻었다 하며, 또 영산사에서 기도하다 미륵보살로부터 점찰법을 받았다고 한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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