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분율』은 상좌부 계통 화지부(化地部) 전승의 율장으로 현존하는 5부 한역 광률 가운데 하나이다
이 율장은 화지부(化地部), 즉 미사새부(彌沙塞部, Mahīśāsaka) 전승의 한역 광률로 대장경에서는 『미사새부화혜오분율(彌沙塞部和醯五分律)』이라 되어 있고, 줄여서 『미사새오분율(彌沙塞部五分律)』, 『미사새율(彌沙塞律)』, 『오분율(五分律)』이라고 한다. 설일체유부의 『십송률』, 법장부의 『사분율』, 대중부의 『마하승기율』, 근본설일체유부의 근본설일체유부율과 더불어 현존하는 5부 한역 광률 가운데 하나이다.
총 30권으로 구성된 이 율장은 ‘오분율’이라는 명칭처럼 전체 구성이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제1분(권1-10)은 비구 경분별(經分別), 제2분(권11-14)은 비구니 경분별로 이 두 부분은 비구・비구니 개인이 하면 안 되는 행동을 규정한다. 제3분과 제4분, 제5분 일부는 승가 내 행사 규정인 건도부(犍度部)이다. 제3분(권15-22)은 승가 내 주요행사인 수계, 포살, 안거, 자자 등에 대해 규정하고, 제4분(권23-24)은 승가의 쟁사 해결에 관한 멸쟁법과 승가의 의결방법인 갈마에 관한 것이다. 마지막 제5분(권25-30)은 파승, 와구법, 잡법 등의 건도부와 마지막으로 제1・2차결집인 오백결집, 칠백결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율장은 399년(또는 400년) 인도로 구법을 떠난 동진(東晉)의 법현(法顯, 339-420 추정)이 지금의 스리랑카인 사자국(師子國)에서 구한 것이다. 법현은 중국 땅에 율장이 갖추어져 있지 않음을 개탄하여 율전을 구할 목적으로 무려 64세의 나이에 구법여행을 출발하여 서역과 인도를 거쳐 스리랑카까지 향하는 과정을 통해 『오분율』과 또 다른 율장인 『마하승기율』을 비롯해 여러 경율과 논서를 입수한 뒤 중국으로 귀국하였다. 법현은 귀국 시점에 이미 상당한 고령이었지만 가지고 온 불전들의 역출에 힘쓰다가 미처 『오분율』은 역출하지 못한 채 입적하고 만다. 이후 범본(梵本)으로 남아있던 것을 423년 계빈에서 온 율사 불타집(佛陀什)이 지승(智勝) 등과 함께 그 해 11월에 역출을 시작하여 다음 해(424년) 12월에 마쳤다. 고승전 불타집전에 의하면 불타집은 “계빈 사람으로 어려서 미사새부 승려에게 교육을 받았다.”고 하므로 미사새부 율인 『오분율』의 역자로 제격이었음을 알 수 있다.
관련 율전으로는 『미사새오분계본(彌沙塞五分戒本)』, 『오분계본(五分戒本)』, 『오분비구니계본(五分比丘尼戒本)』, 『미사새갈마본(彌沙塞羯磨本)』이 있으며, 모두 『오분율』에서 초출(抄出)한 편집본들이다.
· 집필자 : 김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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