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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율

불교 교단의 계율을 집대성한 것으로 남방상좌부의 율장을 말한다
붓다의 재세 시에는 출가자들의 잘잘못을 붓다가 직접 가린 내용으로 계율이 정립되었다. 붓다 당시에 이미 승가 질서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계율이 정립되었으나 붓다의 입멸 이후 계율의 해석에 대한 대립이 있었으며, 이후 승단이 분열되면서 기존의 계율 위에 각 부파들이 독자적으로 경·율·논 3장을 정리 및 집필하며 전승해 갔다. 이 때에 제정된 계율을 빨리율(Vinayapițakapāļi)이라고 한다. 학자들은 현재 형태의 빨리율장이 기원후 5세기 초까지 지속적으로 편찬 증광되며 성립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남방불교는 빨리 삼장을 중국 · 한국과는 다르게 율경론(律經論)의 순서로 배열하는데 이는 계율을 가장 중요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빨리 율장은 크게 숫따위방가(Suttavibhaṅga, 經分別), 칸다까(Khandhaka, 犍度), 빠리와라(Parivāra, 附隨)의 3부(部)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숫따위방가는 계본(戒本, 戒經이라고도 함)에 대한 주석으로, 승려가 지켜야 할 계율 조문에 대한 인연담 및 조문 어구 해설, 판례 등을 설명한 부분이다. 숫따위방가는 비구계 227계를 다루는 마하위방가(Mahā-vibhaṅga, 大分別)와 비구니계 311계를 다루는 빅쿠니위방가(Bhikkhunī-vibhaṅga, 比丘尼分別)로 나뉜다. 두 번째 칸다까는 장(章)이라는 뜻으로 교단의 제도와 규정을 ‘편’ 혹은 ‘장’으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마하왁가(Mahā-vagga, 大品)와 쭐라왁가(Culla-vagga, 小品)로 나누어진다. 마하왁가는 10편, 쭐라왁가는 12편으로 구성되며, 그 중 쭐라왁가의 11편과 12편은 제1결집과 제2결집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세 번째는 빠리와라이다. 빠리와라는 앞의 숫따위방가와 칸다까에서 설명한 사항을 분류 및 요약 정리한 것으로 학자들은 앞의 두 가지보다 후대에 성립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빨리 율장의 주석(註釋, aṭṭhakathā) 및 복주(復註, ṭīkā) 가운데 중요한 것으로는 ① 사만따빠사디까(Samantapāsādikā, 一切善見 또는 一切歡喜滿足), ② 칸카위따라니 (Kaṅkhāvitaraṇī, 疑心解除) ③ 사라따디빠니띠까(Sāratthadīpanīṭīkā, 眞義光闡疏) ④ 위마띠위노다니띠까(Vimativinodanīṭīkā, 疑惑排除疏) ⑤ 와지라붓띠까(Vajirabuddhiṭīkā, 金剛智疏) 등이 있다. 이 중 사만따빠사디카는 빨리 율장에 대한 붓다고사의 주석으로 빨리 율장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문에서 불교 성전의 결집사(結集傳)와 스리랑카 불교의 역사 등을 기술하고, 본문에서는 개별 계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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