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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천의 계율

의천(義天, 1055-1101)은 고려 문종(文宗, 1046-1083)에서 숙종(肅宗, 1095-1105)대 까지 활동한 승려이다. 속성(俗性)은 왕씨(王氏)이며, 시호(諡號)는 대각국사(大覺國師)이다. 그는 고려 제11대 왕인 문종(文宗)의 넷째 왕자(王子)로 태어났지만, 부귀(富貴)에 집착하지 않고 11세에 부왕(父王)의 명(命)을 받아 경덕국사(景德國師) 난원(爛圓)을 스승으로 삼아 영통사(靈通寺)에서 출가하여 수행하였다. 그는 불일사(佛日寺)에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았으며, 경 · 율 · 논 삼장(三藏)은 물론, 유교의 전적과 역사서 및 제자백가의 사상을 두루 섭렵하였다. 의천은 송나라에 유학하여 여러 절에 머물면서 화엄과 천태 등 교학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 1086년(선종 3)에 불교 전적 3000여 권을 가지고 귀국한 뒤, 흥왕사(興王寺)의 주지가 되어 천태 교학을 정리하고 제자들을 양성하며 불교 전적을 정비하고 편찬하는 데 힘썼다. 1097년 국청사(國淸寺)에서 천태종을 개창하고 체계를 정립하였다. 화엄종 계통의 승려였던 의천이 천태종을 개창하게 된 까닭은 천태의 근본 사상인 회삼귀일(會三歸一)과 일심삼관(一心三觀)의 교의를 통해 국가의 불교적 기반을 공고히 하고, 선(禪)과 교(敎)의 조화를 이루기 위함이었다. 저서로는 『신편제종교장총록』3권, 『신집원종문류(新集圓宗文類)』 22권, 『석원사림(釋苑詞林)』 250권, 『대각국사문집(大覺國師文集)』 23권과 『대각국사외집(大覺國師外集)』 13권, 『 간정성유식론단과(刊定成唯識論單科)』 3권, 『천태사교의주(天台四敎儀註)』 3권, 『계악권선면학(誡惡勸善勉學)』 1권, 『팔사경직석(八師經直釋)』, 『소재경직석(消災經直釋)』 등이 있다. 그밖에 『화엄경』 180권을 비롯하여 국어로 번역하여 강의한 것이 300여 권이다. 현재는 『신편제종교장총록』 3권과 『대각국사문집』, 『대각국사외집』의 낙장본, 『신집원종문류』, 『석원사림』의 일부, 『간정성유식론단과』의 서문만이 현존한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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