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최초의 비구니 마하파자파티 코타미

최초의 비구니는 석가모니의 양어머니인 마하파자파티 코타미이다.
최초의 비구니는 붓다의 이모이자 양모(養母)였던 마하프라자파티(Mahāprajāpati)이다. 붓다는 처음에 여성의 출가에 대해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하여 여성출가자인 비구니의 출현과 교단 성립은 늦어지게 된다.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후 처음으로 자신의 고향을 방문한 일이 있다. 이때 마하프라자파티는 붓다의 설법을 듣고 출가를 결심한 후 카필라성 인근에 체류하고 있던 붓다를 찾아가 세 번이나 출가를 요청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마하프라자파티는 스스로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은 후, 같은 뜻을 가진 석가족 여인들과 함께 바이샬리로 가 붓다에게 출가를 허락할 것을 재차 간청하였으나 다시 거절당했다. 안타깝게 여긴 아난다가 세 번이나 석존에게 그들의 뜻을 전했지만 석존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아난다는 "여성도 출가 수행하면 예류과·일래과·불환과·아라한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 붓다의 말을 전거로 붓다에게 여성의 출가를 요청하였다. 또한, 모친이 돌아가신 뒤에 자애롭게 보살펴 주신 양모를 생각해서라도 출가를 허락해 달라고 설득하였다. 붓다는 결국 팔경법(八敬法)이라 불리는 8종의 법을 평생 지킨다는 조건 하에 여성의 출가를 허락하였다. 팔경법의 내용은 첫째, 비구니는 구족계를 받은 지 백세가 되어도 오늘 구족계를 받은 비구를 예경하고, 일어나서 맞이하며, 합장하고, 공경해야 한다. 둘째, 비구니는 비구가 없는 거처에서 우기를 보내서는 안 된다. 셋째, 비구니는 보름마다 비구승가에 두 가지 법을 청해야 한다. 즉, 포살을 묻는 것과 교계를 받는 것이다. 넷째, 비구니는 우안거가 끝나면 비구승가와 비구니승가의 양 승가에서 보고, 듣고, 의심 가는 세 가지 일에 대해 자자(自恣)를 행해야 한다. 다섯째, 비구니가 경법(敬法)을 범하면 양 승가에서 보름 동안 마낫타(mānatta)를 행해야 한다. 여섯째, 식차마나가 2년 동안 6법의 학처를 배우고 나면 양 승가에서 구족계를 청해야 한다. 일곱째, 어떤 수단에 의해서도 비구를 욕하거나 꾸짖어서는 안 된다. 여덟째, 오늘부터 비구니의 비구에 대한 언로(言路)는 폐쇄되고, 비구의 비구니에 대한 언로는 폐쇄되지 않는다. 이 8종의 법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고, 봉사하되 몸과 목숨이 다하도록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마하프라자파티가 이 팔경법을 수지할 것을 결의하면서 최초의 비구니가 탄생하게 되었고, 이후 500명의 석가족 여성들이 구족계를 받아들면서 비구니 승가가 성립되었다. 비구니 교단의 성립 과정과 지켜야 할 계율의 내용이 담겨 있는 한역 경전으로는 『불설구담미기과경(佛說瞿曇彌記果經)』이 있다. 마하프라자파티는 한역 경전에는 대애도구담미(大愛道瞿曇彌)·구담미(瞿曇彌)·교담미(橋曇彌) 등으로 번역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이 경은 혜간(慧簡)이 유송(劉宋) 시대인 457년에 녹야사(鹿野寺)에서 번역하였다. 다른 한역본으로는 『중아함경(中阿含經)』「구담미경(瞿曇彌經)」이 있으며 빨리어본으로는 Gotamisutta(AN.8.51)이 있다. 유사한 내용이 『사분율』 48권, 『오분율』 29권 등에 언급되고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관련자료

    • 내용
  • 위로
  • 불국토
    문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