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율전이 전래된 시기는 2세기 경부터이며 광율은 4세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역출된다.
중국에 율전이 전래되기 이전 중국불교의 계율과 관련된 의식은 광무제(光武帝)의 아들인 초왕(楚王) 영(英)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는 불교를 믿었으나 거의 행사적인 의식으로 여기고 5계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의 불교는 단지 제사의례를 행하는 것으로 수행과는 거의 없었으며, 계에 대한 관념도 없었다.
중국에 율전이 전래된 시기는 율과 관련된 역경으로부터 알 수 있다. 역경사 중 처음으로 비니(毘尼)를 율이라고 번역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2세기 후반에서 3세기 중반에 율전이 처음으로 번역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 170년 한(漢)의 영제(靈帝) 시기에 안세고가 처음으로 『의결율(義決律)』1권,『금율(禁律)』 1권을 번역하였다. 후대에 도안은 안세고가 번역한 『의결율』이 『장아함경』에서 내용을 가져왔다고 한다. 조위(曺魏) 시기 가평(嘉平)년 중(249-254) 천축의 삼장 담가가라(曇柯迦羅)가 낙양(雒陽)에서 담제(曇諦)와 함께 사분갈마와 『승지계심도기(僧祗戒心圖記)』를 번역했다.
축불념(竺佛念)은 전진 371년부터 2년 동안 담마지(曇摩持)와 함께 『십송비구계본』을 번역하였고, 이후 담마지, 혜상(慧常)과 함께 『비구니대계』를 번역하였다. 이외에도 많은 역경승이 율장과 관련되어 역출하였다.
중국에는 5세기 초에 4부의 율이 전해졌다. 4부의 율이 전해지기 전부터 비구·비구니는 존재했지만, 그 시대의 비구나 비구니는 계율이 전해졌다 해도 이를 실천하지 않는 상태의 교단이었다. 도안(312-385)은 동진(東晉) 시대에 활약하며 중국불교의 체계를 확립한 승려이다. 도안은 만년에 장안에 머물면서 계율 번역에 참여하고 계율 전파에 힘썼다. 도안 입적 후 반세기가 지나서 사부율이 번역되었는데 도안의 제자들이 주를 이루었다. 이를 통해 도안의 활약에 의해 중국불교에서 계율의 기초가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불약다라(弗若多羅)는 404년 『십송율』을 송하고 구마라집이 이것을 역출하였다. 구마라집은 도안의 권유로 구차국에서 장안으로 들어온 바 있다. 불약다라가 그 2/3까지 번역하고 입적하였기 때문에 다시 담마유지(曇摩流支)가 이 역을 보충하여 완역하였다. 구차국에서 구마라집에게 율장을 강의했던 비마라차는 계빈국 사람이었는데, 406년 장안으로 와서 구마라집이 입적한 후에 『십송율』을 강의하기도 하였다. 구마라집이 번역했던 『십송율』은 처음에는 58권이었지만 비마라차가 이를 61권으로 역출하였다. 구마라집은 『십송비구계본(十訟比丘戒本)』ㆍ『보살계본(菩薩戒本)』등을 번역하기도 하였다. 불타야사(佛陀耶舍)는 계빈국 출신으로 410년부터 15년에 걸쳐서 『사분율』ㆍ『사분계본』 등을 번역하였다. 중국 유송(劉宋)시대에 법현(法顯)이 465년에서 471년 사이에 『십송비구니바라제목차계본(十誦比丘尼波羅提木叉戒本)』을 역출하였는데, 이 경은 살바다부(薩婆多部)의 『십송율』 가운데 비구니 계율을 모아 놓은 계본으로 『비구니대계(比丘尼大戒)』ㆍ『십송비구니대계(十誦比丘尼大戒)』ㆍ『십송율비구니계본(十誦律比丘尼戒本)』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 율전은 동진의 불타발타라가 『마하승기율』을, 유송의 불타습이 『오분율』을 역출하여 거의 완비하게 되었다. 『사분율』과 관련된 연구로는 혜광(慧光)이 『사분율소(四分律疏)』를 찬술하고 혜광의 제자들이 이를 계승하였다. 혜광 이후 『사분율』 연구는 중국 북쪽지방에서 왕성해졌는데 당대(唐代)에는 도선(道宣, 596-667), 법려(法礪, 569-635), 회소(懷素, 624~697)등이 뒤를 이어 사분율종의 기초를 확립하게 되었다.
의정(635-713)은 『남해기귀내법전(南海寄歸內法傳)』을 통해 불교교단에서 하나의 율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중국의 동쪽에는 보통 『사분율』을 따르고, 관중지방(현재의 섬서성)에서는『사분율』과『마하승기율』을 따르며 남쪽지방에서는『십송율』을 따른다고 적기도 하였다.
한편 남쪽지방에서는 대승계인 보살계가 유행하였다. 보살계를 관련 경전으로는 축불념(竺佛念)이 번역한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 구마라집의 번역으로 되어 있는 『범망경(梵網經)』, 동본이역으로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한 『보살지지경(菩薩地持經)』과 구발마(求跋摩)가 번역한『보살선경(菩薩善經)』등이 있다.
『보살영락본업경』은 양대(梁代) 이전에 중국에서 찬술된 의경(疑經)으로 알려져 있다. 십중금계(十重禁戒)와 사십팔경(四十八輕)이 설해진 『범망경』도 구마라집의 번역이 아니고 유송대에 중국에서 찬술되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보살지지경』은 동아시아에서 『범망경』과 함께 매우 중시되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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