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중(七衆)은 비구, 비구니, 사미, 사미니, 식차마나, 우바새, 우바이를 말한다.
부처님과 제자들(혜운)
승가(僧伽, saṅgha)는 불교 출가자 집단을 뜻한다. 부처님 당시, 상가와 가나(gaṇa)는 ‘단체, 모임, 무리, 집단, 공동체’ 등을 의미하는 용어로써 인도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말이었다. 그러다가 부처님과 제자들의 공동체에 율(律)이 제정되면서 승가는 불교 출가자 집단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정착되었다.
승가는 화합과 평등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범천(梵天)의 권청(勸請) 이후 부처님께서는 “감로(甘露)의 법문(法門)은 열려 있다. 귀가 있는 이는 들어라.”라고 하시며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교법(敎法)을 들을 수 있도록 개방해 주셨다. 그리하여 불교교단에는 남녀노소, 인종, 계급 등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다. 이들은 출가 수행자들과 재가 신도들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승가는 출가자 집단만을 가리킨다. 이들은 깨달음이라는 목적을 위해 동일한 교법을 받들어 수행하는 사람들로서 무엇보다도 화합을 중요시하였다.
출가자 집단인 승가에는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사미(沙彌), 사미니(沙彌尼), 식차마나(式叉摩那)의 5중(五衆)이 있고, 재가신도에는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의 2중(二衆)이 있다. 이 가운데 승가는 삼보(三寶) 가운데 승보(僧寶)로 여겨진다. 불·법·승(佛·法·僧) 삼보는 불교도(佛敎徒)를 위한 보배이다. 이는 깨달음을 성취한 부처님의 설법에서 시작한다. 『상윳따 니까야(Saṃyutta Nikāya)』 「범천상응(brahmasaṃyuttam)」의 첫 번째 품이나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권청품(勸請品)」 등에는 정등각(正等覺)을 이루신 부처님께서 욕락을 즐기고 그 욕락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오히려 해가 될까 염려되어 법을 설하지 않기로 마음을 기울이는 내용이 있다. 이에 그 마음을 알아차린 범천이 부처님께 설법을 간청한다. “세존(世尊)이시여! 법을 설하소서. 선서(善逝)시여! 법을 설하소서. 욕망이 적게 태어난 중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법을 듣지 않는다면 퇴전(退轉)하게 될 것입니다. 법에 대해 완전하게 깨달을 자가 있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범천의 권청을 듣고 세상을 두루 살펴보신 후, 중생들에 대한 연민 때문에 법을 설하기로 하셨다.
부처님께서는 자신과 동일한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기 위해 심사숙고하였다. 한때 자신의 스승이었던 알라라 깔라마와 웃다까 라마뿟따를 생각했지만, 그들은 이미 이 세상에 없었다. 다시 떠올린 사람은 이전에 함께 고행(苦行)했던 다섯 명의 동료수행자였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이 수행하는 바라나시의 미가다야(Migadāya, 鹿野苑)를 찾아갔다. 부처님께 저절로 감화된 다섯 명의 수행자는 중도(中道)와 사성제(四聖諦), 팔정도(八正道)의 가르침을 듣고 마침내 아라한이 되었다. 이것을 부처님의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들 아라한이 부처님께 귀의하면서 최초의 불·법·승 삼보가 갖추어지게 되었다.
초전법륜의 성공 이후 부처님의 설법은 45년간 이어진다. 곧이어 바라나시의 한 부유한 장자의 아들인 야사(Yasa)와 그의 친구들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교화되어 세상에는 모두 61명의 아라한이 존재하게 된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이들에게 중생들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법을 설하라는 전도선언(傳道宣言)을 하신다. 전도선언 이후 가섭 3형제와 사리불, 목건련 등 많은 수행자가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이렇게 불교 승가는 빠르게 발전하여 세력도 커지고 그 영향력은 인도 전역으로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부처님께 귀의하는 재가신도가 생겼으며 여성출가자가 승가에 받아들여졌다.
이로써 불교 승가에는 출가하여 구족계(具足戒)를 수지(受持)한 비구, 비구니와 오계(五戒)를 받은 재가신도인 우바새, 우바이의 4중(四衆)이 성립되었다. 이후 부처님의 아들인 라훌라가 출가하여 최초의 사미가 되었으며, 사미와 더불어 소계(小戒)를 받은 사미니, 육법(六法)을 배우는 식차마나가 더해지면서 7중(七衆)의 승가로 세분하게 되었다. 최초의 우바새, 우바이는 야사의 아버지와 어머니이다. 이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삼보에 귀의하여 오계를 받아 지닌 재가신도의 시초이다. 또한, 최초 비구니는 부처님의 이모이자 양모인 마하파자파티(Mahapajapati)이다. 부처님께서 자신의 고향을 방문하셨을 때, 아난의 도움으로 500명의 석가족 여인과 함께 팔경계(八敬戒)를 수용하고 비구니가 되면서 비구니 승가가 탄생하였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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