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성암 관음전(觀音殿)은 관음보살(觀音菩薩)을 주존(主尊)로 모시고 예불을 드리는 전각이다. 관음전 내부 법당에는 〈관음보살좌상(觀音菩薩坐像)〉과 〈탄생불입상(誕生佛立像)〉을 비롯하여 〈아미타오존도(阿彌陀五尊圖)〉, 〈치성광여래도(熾盛光如來圖)〉(1931), 〈신중도(神衆圖)〉, 〈산신도(山神圖)〉 등 불화 5점과 불교 의식을 위한 〈소종(小鐘)〉이 봉안되어 있다.
이 가운데 〈아미타오존도〉는 불단 중앙에 봉안된 〈관음보살좌상〉의 후불도(後佛圖)로 정면 중앙 벽에 봉안되어 있다. 이 불화는 액자 형식으로 제작되었으며, 그림의 크기는 세로 183.0㎝, 가로 200.0㎝이다. 그림은 낮은 불탁 위 연화대좌에 앉은 아미타 부처님[阿彌陀佛]을 가섭존자(迦葉尊者)와 아난존자(阿難尊者), 관음보살(觀音菩薩)과 지장보살(地藏菩薩)이 양쪽에서 모시고 서있는 구도로 그려졌다. 아미타 부처님의 낮고 펑퍼짐한 육계와 그림 전체에서 드러나는 강렬한 음영이 특징적이다.
그림 아래쪽 좌우 모서리 화기(畵記)에는 이 불화를 제작할 당시 소임을 맡거나 시주를 한 사람들과 견성암의 대중(大衆) 스님들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아미타오존도〉는 1939년 10월 5일 덕숭산 정혜사의 견성암에서 점안(點眼)하고 봉안한 불화이다. 불화 제작은 금어(金魚)[1]단청이나 불화를 그리는 일에 종사하는 스님. 호은 정연(湖隱定淵, 1882~1954) 스님과 영성 몽화(永醒夢華, 20세기 전반), 성념(省念, 19세기) 스님이 함께 하였다. 이때 증명(證明)[2]불교 의식이 원만히 성취되었음을 증명하는 스님.은 만공 월면(滿空月面, 1871~1946), 화주(化主)[3]불사(佛事)가 이루어질 때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사람.는 묘리 법희(妙理法喜, 1877~1975), 주지는 벽초 경선(碧超鏡禪, 1899~1986) 스님이었다.
〈아미타오존도〉는 화기에 금어로 기록된 호은 정연 스님의 마지막 작품이다. 정연 스님은 근대기에 계룡산 화파를 형성한 금호 약효(錦湖若效, 1846~1928) 스님의 제자이다. 서양화법을 불화에 적용하여 인물의 얼굴이나 옷자락, 구름 등에서 음영이 두드러지게 표현되는 정연 스님 화풍의 특징이 이 불화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관련주석
- 주석 1 단청이나 불화를 그리는 일에 종사하는 스님.
- 주석 2 불교 의식이 원만히 성취되었음을 증명하는 스님.
- 주석 3 불사(佛事)가 이루어질 때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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