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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사 산신각

정혜사 산신각은 수덕사의 여러 부속암자들 중 하나인 정혜사(定慧庵)의 부속건물로 산신과 독성을 함께 모시는 전각이다. 정혜사는 대웅전이 위치한 중심예불영역에서 북쪽으로 6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사찰 산문을 지나 황하정루에서 서쪽으로 난 길을 따라 정혜사에 이를 수도 있는데 견성암을 왼쪽에 두고 북서쪽으로 난 길을 따라 600여 미터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정혜사 영역에 이른다. 산신각은 정혜사 영역에서 북측에 치우쳐 자리하고 있다. 향적당과 요사채, 능인선원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마당을 지나면 북쪽에 만월당 뒤로 관음전과 함께 산신각이 맨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정혜사는 수덕사와 함께 599년 지명법사(智明法師)가 창건했다고 전하는데, 1930년 만공선사(滿空禪師, 1871~1946)가 중수하여 가람을 재정비하여 대표적인 선원(禪院)으로 자리잡았다. 정혜사의 현 건물들은 1916년에 건립한 능인선원(能仁禪院)과 1935년에 중창한 관음전(觀音殿), 산신각(山神閣), 불유각(佛乳閣), 요사(寮舍) 등이다. 산신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 규모의 건물로 높은 축대 위에 1단 기단(基壇)을 마련하고 앉아 있다. 방형 초석(礎石)을 놓고 각기둥을 세웠으며 기둥머리에는 공포(栱包)를 두지 않고 간단하게 창방을 결구하였다. 그 위에 주두와 소로를 놓고 다시 장여와 도리를 얹은 다음 상부지붕가구를 받치고 있다. 지붕은 겹처마 모임지붕을 얹었고 가운데에 절병통을 놓아 장식하였다. 내부에는 목조감과 독성상(獨聖像), 산신탱화(山神幀畵)를 봉안하고 있으며 건물 정면에는 산신각 현판을 걸어놓았다. 독성상은 석조로 조성되었고, 산신탱화는 1973년에 조성된 것으로 비단에 채색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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