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사(定慧寺) 〈노사나불회도(盧舍那佛會圖)〉는 관음전(觀音殿) 〈관음보살좌상(觀音菩薩坐像)〉(1939년경)의 뒷벽에 봉안된 후불도(後佛圖)이다.
〈노사나불회도〉는 세로 227.0㎝ 가로 261.0㎝의 액자 형식으로 제작·봉안되어 있다. 화면(畫面) 중앙에는 보관(寶冠)을 쓰고 양손을 어깨까지 들어 올린 손 모양[手印]을 한 노사나불(盧舍那佛)이 대좌 위에 가부좌(跏趺坐) 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노사나불 양옆에는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을 비롯한 6대 보살, 아난(阿難)·가섭(迦葉)과 같은 불제자, 사천왕(四天王), 용왕(龍王)과 용녀(龍女)가 배치되었다. 화면은 전체적으로 황색조를 띠며, 담채 형식으로 채색이 이루어진 점이 특징적이다.
화면 아래쪽 화기(畵記)에 따르면, 1943년 1월 21일 점안(點眼)하고, 덕숭산 정혜사 관음전에 봉안되었다. 이 불사(佛事)를 주도한 증명(證明)[1]증명(證明)은 삼장(三藏)과 선리(禪理)에 밝은 큰 스님이 사찰의 불사 때 법대로 바르게 진행되도록 확인하고 감독하는 일을 말한다. 증명법사(證明法師)·증사(證師)·증화(證化)·증명도인(證明道人)으로 기록된 경우도 있다. 비구(比丘)는 만공 월면(滿空月面, 1871~1946) 스님이다. 불화를 그린 금어(金魚)[2]금어(金魚)는 불화를 그리는 사람을 말한다. 화원(畫員)·화사(畫師)·용면(龍眠)·비수(毘首)·양공(良工)·채화(彩畫)로 기록된 경우도 있다. 금어라는 명칭은 부처님이 극락의 못에 금어가 없는 것을 보고, ‘부처님을 현세에 묘사하는 자가 있으면, 내세에 극락의 금어로 환생시켜주겠다’고 약속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비구로 보응 문성(普應文性, 1867~1954)과 영성 몽화(永惺夢華, 20세기 전반) 스님이 차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당시 정혜사 선원의 입승(立繩)[3]입승(立繩)은 선원이나 강원에서 규율을 담당하는 소임이다. 비구는 운경 백우(雲畊白牛) 스님이었고, 송주(誦呪)[4]송주(誦呪)는 불교 의식을 행할 때, 다라니를 외우며 의식을 집행하는 소임이다. 비구는 벽초 경선(碧超鏡禪, 1899~1986) 스님이었다. 또 화기에 가산 김수곤(迦山金水坤, 1873~1950) 일가의 시주로 제작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5]화기에는 김수곤(金水坤, 1873~1950) 가족 6명 외 평양의 강성당(姜惺堂, 생몰년 미상) 부부와 최몽성(崔夢惺, 생몰년 미상) 부부도 시주에 동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39년경 〈관음보살좌상〉을 만들 때 옆에서 거들었다는 원담 진성(圓潭眞性, 1926~2008) 스님의 증언과도 일치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관음전 내부에는 〈치성광여래도(熾盛光如來圖)〉(1906)·〈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현대 추정), 〈신중도(神衆圖)〉(1925) 불화 3점과 〈소종(小鍾)〉(1940)이 봉안되어 있다.
관련주석
- 주석 1 증명(證明)은 삼장(三藏)과 선리(禪理)에 밝은 큰 스님이 사찰의 불사 때 법대로 바르게 진행되도록 확인하고 감독하는 일을 말한다. 증명법사(證明法師)·증사(證師)·증화(證化)·증명도인(證明道人)으로 기록된 경우도 있다.
- 주석 2 금어(金魚)는 불화를 그리는 사람을 말한다. 화원(畫員)·화사(畫師)·용면(龍眠)·비수(毘首)·양공(良工)·채화(彩畫)로 기록된 경우도 있다. 금어라는 명칭은 부처님이 극락의 못에 금어가 없는 것을 보고, ‘부처님을 현세에 묘사하는 자가 있으면, 내세에 극락의 금어로 환생시켜주겠다’고 약속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주석 3 입승(立繩)은 선원이나 강원에서 규율을 담당하는 소임이다.
- 주석 4 송주(誦呪)는 불교 의식을 행할 때, 다라니를 외우며 의식을 집행하는 소임이다.
- 주석 5 화기에는 김수곤(金水坤, 1873~1950) 가족 6명 외 평양의 강성당(姜惺堂, 생몰년 미상) 부부와 최몽성(崔夢惺, 생몰년 미상) 부부도 시주에 동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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