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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수덕사 명부전은 1968년에 건립된 건물로 사찰에서 저승의 유명계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유명계의 심판관인 시왕(十王)을 봉안하고 있으므로 시왕전(十王殿)이라고도 하며, 지장보살(地藏菩薩)을 주불(主佛)로 봉안하고 있으므로 지장전(地藏殿)이라고도 한다. 명부전은 대웅전이 위치한 수덕사 중심예불영역의 한 켠에 자리하고 있다. 대웅전 동측에 한발 물러선 위치에서 자리하여 서향하고 있다. 건물 앞에는 백련당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고 동측 가까이에는 염화실이 자리잡고 있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조성되었고, 화강석으로 조성된 기단(基壇) 위에 앉아 있다. 건물 초석(礎石)은 화강석을 사용하여 정방형으로 만들어져 있고 그 위에 원기둥을 세웠다. 기둥 머리에는 1출목 이익공을 결구하여 상부 지붕가구를 받치고 있다. 지붕은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고 지붕 측면은 풍판을 설치하지 않고 박공으로 도리 부분을 마무리한 상태이다. 명부전 편액(扁額)은 원담스님(圓潭, 1926년 ~ 2005년)의 행서(行書)로 제작되었다. 〈명부전〉 글씨는 필획이 매우 독특한데, 행서체인 ‘명(冥)’의 풍부한 비백과 해서체인 ‘부(府)’ 제7획 세로획의 강건한 굴곡이 특히 이채롭다. 건물 내부에는 지장보살좌상, 목각지장시왕탱, 목각시왕탱을 봉안하고 있다. 덕숭산수덕사사적비 내용에 1971년 수덕사 주지로 취임한 원담스님(圓潭, 1926년 ~ 2005년)이 명부전 지장보살상과 시왕목탱화를 조성하였음을 기록하고 있고 명부전 시왕상의 조성은 1984년으로 확인된다. 그 밖에 제일진광대왕(第一秦廣大王), 제이초강대왕(第二初江大王), 제삼송제대왕(第三宋帝大王), 제사오관대왕(第四五官大王), 제오염라대왕(六變成大王), 제칠태산대왕(第七泰山大王), 제팔평등대왕(第八平等大王), 제구도시대왕(第九都市大王), 제십전륜대왕(南無引路王菩薩)을 봉안하고 있다. 명부전 앞의 〈석등(石燈)〉은 현대의 작품이며, 891년에 건립된 〈담양 개선사지 석등(潭陽開仙寺址石燈)〉을 모방한 작품이다.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석등 중 기둥 부분인 간주석(竿柱石)이 북(鼓)처럼 생긴 작품을 고복형(鼓腹形) 석등이라고 하는데 개선사지 석등이 고복형 석등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수덕사 경내 곳곳에 있는 석등은 대부분 고복형 석등을 모방한 현대 작품이다. 이 작품과 동일한 작품은 황하정루(黃河精樓) 앞의 〈석등〉, 사천왕문(四天王門) 앞의 〈석등〉, 환희대(歡喜臺) 원통보전(圓通寶殿)의 〈석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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