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당(無二堂)은 수덕사 대웅전(大雄殿) 영역 하단(下段) 조인정사(祖印精舍)와 범종각(梵鍾閣)과 법고각(法鼓閣)과 함께 서쪽 영역을 이루고 있으며, 범종각 뒤 편에 자리하고 있다. 지금 종무소로 사용하는 조인정사 건물과는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다. 본래 2000년에 새로 짓고 무이당이라는 이름을 붙인 건물이지만 지금 건물 전면에는 〈조인정사(祖印精舍)〉 편액과 〈조인선원(祖印禪院)〉 편액이 걸려있고, 현재 수덕사 조인선원의 선방(禪房)으로 사용하고 있다. 〈조인정사〉 편액 글씨는 서예가 성재 김태석(惺齋金台錫, 1875~1953)이 쓴 것이다.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전통적인 한식 목조건축물이다. 지붕은 겹처마에 팔작지붕을 얹었다. 화강석을 사용하여 외벌대 기단(基壇) 위에 원형으로 된 화강석 초석(礎石)과 원기둥을 올렸고, 기둥머리에는 공포를 이익공(二翼工)으로 구성하였다. 공포는 연꽃 봉오리와 봉황(鳳凰) 머리를 초각(峭刻)하여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무이당에는 〈소조여래좌상(塑造如來坐像)〉(조선시대)과 〈후불도(後佛圖)〉(1998) 등이 봉안되어 있었다. 이 중 〈소조여래좌상〉은 2016년까지 수덕사 대웅전에 봉안되어 있었던 〈소조보살입상(塑造菩薩立像)〉(조선후기)과 함께 2023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 〈소조삼존불상(塑造三尊佛像)〉으로 지정되어, 수덕사 근역성보관에 전시되어 있다. 〈소조여래좌상〉에서는 복장(腹藏)으로 고려시대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권제7(1390)이 발견되어 지금은 수덕사 근역성보관에 소장되어 있다. 〈후불도〉는 아미타 부처님의 설법 모임[阿彌陀佛會] 장면을 그린 액자 형식의 불화이다. 무이당과 관련된 유물로 <무이당 횡액>이 있는데, 이는 경허 성우(鏡虛惺牛, 1849~1912) 스님이 충청남도 청양 장곡사 보광암의 비구니 무이(無二)에게 보낸 편지글[寄贈無二書長谷寺普光庵比丘尼]을 표구하여 세로 29.5㎝, 가로 163.8㎝의 가로가 긴 액자로 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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