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의 사역(寺域) 내에는 세 그루의 보호수(保護樹)와 세 그루의 기념수(紀念樹), 그리고 한 그루의 봉헌식수(奉獻植樹)가 있다.
보호수 세 그루와 기념수 두 그루는 수덕사 중심부에 해당하는 대웅전 앞마당에 위치한다. 마당 동쪽에 있는 법고각(法鼓閣)과 서쪽에 있는 범종각(梵鍾閣) 주변에 다섯 그루가 대칭으로 식재(植栽)되어 있다. 보호수는 느티나무 두 그루와 소나무 한 그루이고, 기념수는 소나무 두 그루이다.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 가운데, 가장 오래된 나무는 범종각 왼쪽 측면 쪽에 식재된 나무이다. 나무의 추정 수령(樹齡)은 350년이고, 높이[樹高]는 16.1m, 전체 너비[樹冠]는 14.3m이다. 둘레는 가슴 높이[胸高][1]가슴 높이의 기준은 국가마다 약간 다른데, 한국에서는 지상으로부터 1.2m높이에서 측정하고 서구에서는 보통 1.3m높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에서 543㎝, 밑둥[根源]에서 604㎝로 측정되었다. 이 느티나무 옆 소나무 역시 수령이 220년 정도 되는 보호수이다. 나무의 높이는 14.5m, 전체 너비는 16.9m, 둘레는 가슴 높이에서 248㎝, 밑둥에서 263㎝이다. 보호수로 지정된 다른 느티나무는 법고각 오른쪽 측면 쪽에 있는 나무이다. 법고각 쪽 보호수의 추정 수령은 320년이고, 높이는 17.2m, 전체 너비는 15.8m이다. 둘레는 가슴 높이에서 219㎝, 밑둥에서 451㎝로 측정되었다. 보호수 세 그루 모두 2012년 10월 30일 함께 지정되었다.
대웅전 마당에 있는 기념수는 대웅전 마당으로 오르는 계단 끝 양쪽에 위치하며, 보호 울타리를 둘러 관리하고 있다. 이 소나무 두 그루는 별도의 표지석이나 안내판은 없지만, 수덕사 주지를 지내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인곡 법장(仁谷法長, 1941~2005) 스님의 기념식수로 알려져 있다. 법장 스님은 입적을 몇 달 앞둔 2005년 4월에도 작은 나무를 봉헌하고, 화소대(花笑臺) 입구에 심었다. 보호수와 기념수 다섯 그루 외에도 법고각 둘레에 두 그루의 나무가 더 있는데, 이 나무들은 오랜 세월 수덕사 대웅전 마당을 지킨 나무들이라고 한다.
기념수 한 그루는 선미술관 정원에 표지석과 함께 식재되어 있다. 표지석에 따르면, 이 나무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마라토너 황영조(1970~)와 육상 국제심판 이의철(생몰년 미상), 국가대표 마라톤 감독 정봉수(1935~2001)가 1996년 7월 기념으로 심은 나무이다. 이 나무의 종류[樹種]는 수령 300년까지 자라는 녹나무과 생강나무속 비목나무이다.
관련주석
- 주석 1 가슴 높이의 기준은 국가마다 약간 다른데, 한국에서는 지상으로부터 1.2m높이에서 측정하고 서구에서는 보통 1.3m높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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