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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고·목어·운판

사찰에서 일상 의례에 쓰이는 4가지 의식구인 범종(梵鐘), 법고(法鼓), 목어(木魚), 운판(雲版)을 가리켜 불전사물(佛殿四物)이라 한다. 수덕사 법고각(法鼓閣)에는 불전사물 중에 법고, 목어, 운판이 있으며 저녁 예불이 시작하기 전 법고, 목어, 운판, 범종 순서로 친다. 법고는 땅을 밟고 사는 축생의 무리를 제도하기 위해 치는 큰 북으로 수덕사 법고는 두 개의 뿔을 가진 용의 머리, 거북이와 같은 등껍질, 동그랗게 말린 짧은 꼬리를 가진 상상의 동물이 큰 북을 등에 받치고 있다. 긴 네발로 땅을 당당히 짚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긴 목을 꼬아 돌려 법고에 그려진 청룡과 눈을 맞추고 있다. 목어는 나무로 만든 물고기를 걸어 배 부분을 파내어 그 속을 두드리는 법구로 물속에 사는 생명에게 소리를 보내어 제도한다는 의미가 있다. 수덕사 목어는 비늘과 지느러미가 표현되어 있어 물고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날카로운 이빨, 흰 수염 등 용의 얼굴과 같은 모습도 보인다. 운판은 구름 모양의 얇은 청동판으로 작은 망치로 두드려 소리를 내어 하늘에 있는 생물과 영혼을 제도한다는 의미가 있다. 보통 구름 모양의 얇은 판에 해와 달, ‘옴마니반메훔’과 같은 진언 등을 표현하는데, 수덕사 운판은 하늘로 올라가는 듯이 풍성한 뭉게구름 모양의 운판 중앙에 연꽃이 활짝 핀 모양의 장식이 있고 그 중심 원안에 마음 심(心)자를 새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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