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각(梵鍾閣)은 불교 의례에 사용되는 〈범종(梵鍾)〉을 봉안한 건물이다. 수덕사 범종각은 1973년에 지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전통 목조건축물로 2003년에는 단청을 새로이 하였다. 범종각은 대웅전(大雄殿)이 자리한 경내 중심부에 위치하는데, 조인정사(祖印精舍)와 무이당(無二堂), 법고각(法鼓閣)과 함께 대웅전 마당의 서측 영역에 자리하고 있다.
건물은 화강석으로 조성한 외벌대 기단 위에 연화문을 새긴 화강석 초석(礎石) 위에 세워져 있다. 원기둥을 사용했으며, 기둥 머리에 창방(昌防)과 평방(平防) 그리고 다포(多包)를 올려 상부 지붕 가구를 받치고 있다. 공포(栱包)는 연화문을 화려하게 초각한 모습이다.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을 얹고 있으며, 건물 전체는 단청을 화려하게 칠한 상태이다. 범종각 기둥 사이에는 홍살[紅箭]과 낙양을 설치하여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건물 전면에는 세로 41.0㎝ 가로 117.0㎝의 〈梵鐘閣(범종각)〉이라 쓴 편액을 걸고, 기둥에는 주련(柱聯)을 걸어 놓았다. 주련은 전면과 후면에 4점씩 모두 8점이 걸려있다. 주련의 크기는 세로 202.6㎝ 가로 23.8㎝ 정도이다. 편액과 주련은 원담(圓潭眞性, 1926~2008) 스님 글씨로 1970년대 제작하였다고 한다. 〈범종각〉의 글씨는 원담 스님의 자재한 활달함을 보여준다. ‘범(梵)’의 마지막 획은 구불거리며 위로 길게 뻗은 파격을 보여주고 있어 스님의 선승(禪僧)다운 자재함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범종각 내부에는 〈수덕사 대종 불사 시주인 명단〉 현판(懸板) 6점이 걸려있고, 중앙에 걸려있는 범종은 1973년에 청동으로 제작한 대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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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용어
- 범종 불전사물(佛殿四物) 가운데 하나인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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