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왕문(四天王門) 북서쪽에 있는 〈수덕사 칠층석탑(修德寺 七層石塔)〉은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있으며, 1931년 만공(滿空月面, 1871~1946) 스님이 건립한 작품이다. 이 석탑은 별도의 기단부(基壇部) 없이 지대석 위에 1층 탑신(塔身)부터 올려져 있다. 탑신의 네 모서리에는 우주(隅柱)가 높게 조각되어 있으며, 1층 탑신은 벽체(壁體)처럼 사방으로 둘러져 있다. 옥개석(屋蓋石)은 지붕의 물매[1]물매는 지붕의 기울기를 말한다.가 매우 완만하여 거의 수평에 가까우며, 상대적으로 지붕 하단이 위로 들려진 형태이다. 지붕 하단에는 2단의 층급(層級) 받침이 조각되어 있다. 상륜(相輪)은 복발(覆鉢), 보륜(寶輪) 등이 단순하게 조각되어 있다.
석탑의 남쪽에는 향로석(香爐石)의 목적으로 만들어 놓은 돌이 있는데 석탑의 1층 탑신 형태와 유사하여 석탑과 함께 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돌은 앞뒤에 문비(門扉, 문짝), 좌우에 초화(草花)를 조각했는데 모두 일제강점기의 조각 수법이다. 수덕사 칠층석탑과 향로석은 모두 일제강점기에 제작되었으며, 우수한 솜씨로 제작된 작품들이다.
관련주석
- 주석 1 물매는 지붕의 기울기를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