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환희대(歡喜臺)는 만공(滿空月面, 1871~1946) 선사가 건립한 암자로서, 일엽(一葉, 1896~1971)이 수도정진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비구니 도량이다. 이곳에는 1974년에 건립한 〈오층석탑(五層石塔)〉과 2007년에 건립한 〈이니보탑(二尼寶塔)〉이 건립되어 있다.
〈오층석탑〉은 환희대 원통보전(圓通寶殿) 뒤편 요사(寮舍)의 마당에 있다. 자연석 바위 위에 명문(銘文)을 새긴 대석(臺石)을 올려놓고, 그 위에 5층의 석탑을 올렸다. 이 석탑은 고려와 조선 석탑의 양식을 혼용한 형태로 탑신 각 면에는 방형(方形)으로 문틀 같은 조각을 했으며, 옥개석의 하단에는 3층 혹은 2층의 받침을 두어 단순화된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석탑의 가장 아래 대석에는 “一葉스님 靈前에 이 塔을 올립니다. 佛紀二五一八年 甲寅 一月一日 坤命 丁巳生 金鼎香 石工 徐俊萊 書 金濟雲 元堂”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서 일엽 스님께서 입적하신 뒤 3년이 지난 1974년에 이 탑이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원통보전 마당으로 진입하기 전 오른쪽 언덕 위에 있는 탑은 〈이니보탑〉이다. 돌로 쌓은 축대 위에 〈경주 불국사 다보탑(慶州 佛國寺 多寶塔)〉(국보)을 모방한 석탑이 있으며, 축대 아래에 이를 설명하는 표지석이 있다. 이 표지석에는 이곳 환희대가 만공 스님께서 창건하시고, 일엽 스님과와 경희 스님께서 주석하셨던 곳으로, 일엽 스님께서 입적하신 뒤 손상좌(孫上佐)인 월송(月松)·정진(淨眞) 두 스님이 도량을 정비하고 원통보전(圓通寶殿)을 건립했다고 한다. 그래서 월송·정진 두 비구니[二尼]를 기리고자 경내에 다보탑(多寶塔)을 세웠다고 한다.
이 밖에도 보광당(普光堂)에서 원통보전 올라가는 돌계단의 위아래에 4개 석등은 통일신라의 고복형(鼓腹形) 석등을 모방한 작품이며, 보광전 마당 좌우의 석등 1쌍은 891년에 건립된 〈담양 개선사지 석등(潭陽開仙寺址石燈)〉(보물)을 모방한 작품이다. 보광전과 석등의 주변에 사자상(獅子像)도 조각되어 있으며 모두 현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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