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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대 치성광여래도·신중도

〈치성광여래도(熾盛光如來圖)〉와 〈신중도(神衆圖)〉는 환희대(歡喜臺) 원통보전(圓通寶殿) 법당 오른쪽 벽에 봉안된 불화이다. 〈치성광여래도〉는 전체 크기 세로 228.0㎝, 가로 200.0㎝의 액자 형식으로 봉안되어 있다. 이 불화의 주존(主尊)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는 밤하늘의 별 가운데 가장 밝은 북극성을 상징하며, 고대부터 재앙의 소멸과 복을 비는 대상으로 신앙되었다. 화면(畫面)에서는 정 가운데 대좌에 올라, 왼손에 금빛 수레바퀴를 지니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치성광여래의 설법 모임[佛會] 장면을 일광(日光)·월광(月光)보살을 비롯한 8대보살,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칠성여래(七星如來)와 칠원성군(七元星君),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1]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은 장수를 비는 수성(壽星)으로서, 인간 수명을 관장한다. 조선후기 칠성신앙에 습합되어 치성광여래 도상(圖像)에 반영되었다., 28수성군(宿星君), 동자 등 권속 56명이 치성광여래를 에워싸고 있는 구도로 배치한 형식이다. 북극성·북두칠성 등 별을 상징하는 존격에게 복을 비는 칠성신앙은 조선시대에 무병장수와 자손번창은 물론 길흉화복까지 관장하는 것으로 여겨지면서 외연이 크게 확대되었다. 이 불화는 일본 교토에 사는 박(朴)씨 일가 3대 14명이 돌아가신 부모와 자손을 위해 조성한 작품으로 칠성신앙에 따른 불화 제작 사례를 잘 보여준다. 〈신중도〉는 부처님과 불법을 수호하는 선신(善神) 무리[神衆]를 한 화면에 그린 전체 크기 세로 228.0㎝, 가로 324.0㎝의 액자 형식 불화이다. 이 불화는 일본 교토에 사는 왕(王)씨 일가의 시주로 조성되었으며, 인도의 신 대범천왕(大梵天王)·제석천왕(帝釋天王)·팔부중(八部衆)과 산신(山神)·용왕(龍王)과 같은 토속신이 조합된 39위 형식의 〈신중도〉이다. 화면 중심에 수레바퀴에 올라선 대예적금강(大穢跡金剛), 그 왼쪽에 대범천왕, 오른쪽에 제석천왕을 크게 부각하여 배치하고, 화면 아래쪽에는 위태천신(韋䭾天神)을 비롯한 팔부중, 문신(門神)과 같은 장사형(將師形) 신을 배치하였다. 산신·용왕 외 다른 권속으로 머리에 경책이 올려진 관(冠)이나 일월관(日月冠)·원유관(遠遊冠)을 쓴 여러 왕[諸王], 천동(天童)·천녀(天女) 등을 표현하고 있다. 원통보전에는 주불(主佛)로〈목조관음보살좌상(木造觀音菩薩坐像)〉(1985)을 모시고, 그 뒷벽에 아미타불회(阿彌陀佛會) 장면을 그린 〈후불도(後佛圖)〉(1984)를 봉안하고 있다. 이 밖에도 1985년 제작된 〈천수관음도(千手觀音圖)〉·〈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산신도(山神圖)〉·〈현왕도(現王圖)〉·〈감로도(甘露圖)〉와 시기를 명확히 알 수 없는 〈독성도(獨聖圖)〉 등 불화 6점과 법당의 불교 의식에 사용하는 〈소종(小鐘)〉(1988)이 봉안되어 있다.
관련주석
  • 주석 1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은 장수를 비는 수성(壽星)으로서, 인간 수명을 관장한다. 조선후기 칠성신앙에 습합되어 치성광여래 도상(圖像)에 반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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