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와 〈산신도(山神圖)〉는 환희대(歡喜臺) 원통보전(圓通寶殿) 내부 법당 전면 벽, 오른쪽에 봉안된 불화이다.
〈지장시왕도〉는 지장보살(地藏菩薩)과 시왕(十王)을 비롯한 권속(眷屬) 27존상(尊像)을 그린 불화이다. 액자 형식으로 봉안되어 있으며, 전체 크기는 세로 228.0㎝, 가로 201.0㎝이다. 지장보살이 화면(畫面) 정중앙에 배치되고, 이를 중심으로 권속이 둘러싸고 있는 구도이다. 지장보살은 건장한 체구에 왼 다리는 내리고 오른 다리는 올린 반가형 유희좌(遊戲坐)를 취하고 있으며, 연화대(蓮花臺)에 앉아 연꽃을 발 받침대 삼았다. 머리에는 반투명한 검은 두건[黑巾]을 쓰고, 왼손에는 석장(錫杖), 오른손에는 보주(寶珠)를 쥐었다. 권속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도명존자(道明尊者), 무독귀왕(無毒鬼王), 범천(梵天)·제석천(帝釋天), 사천왕(四天王), 시왕(十王)[1]시왕(十王)은 저승에서 죽은 사람을 재판하는 열 명의 대왕이다. 진광왕(秦廣王)·초강왕(初江王)·송제왕(宋帝王)·오관왕(五官王)·염라왕(閻羅王)·변성왕(變成王)·태산왕(太山王)·평등왕(平等王)·도시왕(都市王)·오도전륜왕(五道轉輪王)으로 구성된다(『예수시왕생칠경』). 죽은 날부터 49일까지는 7일마다, 그 뒤에는 백일·소상(小祥)·대상(大祥) 때에 차례로 이들에 의하여 심판을 받는다고 한다., 판관(判官), 사자(使者), 우두(馬頭)·마두(牛頭)·앙발(仰髮) 옥졸(獄卒) 등이다. 이러한 인물 구성은 고려불화의 도상(圖像)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화기(畵記)에 남성 시주자 한 명이 돌아가신 조부모와 부모님께 효를 행하고, 자신과 자녀들을 위해 시주한다고 기록하였다.
〈산신도〉는 산신령을 주제로 한 불화이다. 액자 형식으로 봉안되었으며, 전체 크기는 세로 228.0㎝, 가로 201.0㎝이다. 산신령은 산짐승의 왕, 호랑이를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낸 도상이다. 이 도상은 폭포가 쏟아지는 깊은 산골짜기 소나무 아래 앉아 있는 모습으로 호랑이와 함께 그려졌는데, 바위에 걸터앉거나 호랑이에 기대어 있거나 간혹 호랑이를 탄 자세로 묘사되었다. 이 작품에서 산신령은 호랑이를 옆에 두고 소나무 아래 바위에 걸터앉아 있다. 그 양옆에는 천동(天童)과 천녀(天女)가 부채로 부쳐드리고 과일을 바치며 산신령을 모시고 서 있는 모습이다. 산신령은 기도하는 사람이 공양을 드리고 소원을 빌면 즉각 이루어주는 존재로 여겨져 신앙되었으며, 산신각(山神閣)에 봉안되거나 칠성여래(七星如來)·독성(獨聖)과 함께 삼성각(三星閣)에 봉안되었다.
〈지장시왕도〉와 〈산신도〉 화면 아래쪽에 기록된 화기(畵記)에는 시주자의 성명, 생년, 주소 등이 기록된 시주자 명단과 이를 기록한 날짜를 적고 있다. 이에 따르면, 두 점의 화기 모두 불기 2529년 을축(乙丑), 즉 1985년 3월 29일에 기록되었다.
원통보전 법당 중앙 불단에는 주불(主佛)로 〈목조관음보살좌상(木造觀音菩薩坐像)〉(1985)을 모시고, 그 뒷벽에 아미타불회(阿彌陀佛會) 장면을 그린 〈후불도(後佛圖)〉(1984)를 봉안하고 있다. 이외에도 법당 안에는 〈치성광여래도(熾盛光如來圖)〉, 〈천수관음도(千手觀音圖)〉(1985), 〈독성도(獨聖圖)〉, 〈신중도(神衆圖)〉, 〈현왕도(現王圖)〉(1985), 〈감로도(甘露圖)〉(1985) 등 불화 6점과 법당의 불교 의식에 사용하는 〈소종(小鐘)〉(1988)이 봉안되어 있다.
관련주석
- 주석 1 시왕(十王)은 저승에서 죽은 사람을 재판하는 열 명의 대왕이다. 진광왕(秦廣王)·초강왕(初江王)·송제왕(宋帝王)·오관왕(五官王)·염라왕(閻羅王)·변성왕(變成王)·태산왕(太山王)·평등왕(平等王)·도시왕(都市王)·오도전륜왕(五道轉輪王)으로 구성된다(『예수시왕생칠경』). 죽은 날부터 49일까지는 7일마다, 그 뒤에는 백일·소상(小祥)·대상(大祥) 때에 차례로 이들에 의하여 심판을 받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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