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감로당(甘露堂)은 2012년 건립된 요사(寮舍)채이다. 수덕사는 경내의 서쪽에서 북-남 방향으로 흐르는 계곡을 따라 형성된 완만한 경사를 오르면서 여러 전각들이 들어서 있다. 선문(禪門)을 지나 일주문(一柱門) 앞에서 동쪽 계곡을 건너면 〈이응로 선생 사적지〉(충청남도 기념물)와 수덕여관이 나오는데, 그 뒤편에 감로당이 있다.
감로당 건물은 ‘ㄱ’자 형태의 건물과 ‘ㅡ’자 형태의 건물이 조합된 트인 ‘ㄷ’자형 건물이다. ‘ㄱ’자 형태의 건물은 규모가 정면 7칸, 측면 2칸이고, ‘ㅡ’자 형태의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전통적인 한식 목조로 되어 있다. 지붕은 홑처마로 된 우진각 지붕이고 지붕면은 일반적인 한식 목조 건물의 기와 대신 청판석을 얹어 놓았다. 청판석은 운모나 점판암 등과 같이 얇게 결대로 쪼개지는 돌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으로 이런 지붕의 집을 흔히 돌기와집 이라고도 한다. 민가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둥 위에는 공포(栱包)를 올리지 않고 단순한 보아지만 설치하여 들보와 도리를 받치고 있다. ‘ㅡ’자형 건물은 규모가 정면 4칸, 측면 2칸 정도이고 ‘ㄱ’자 건물과 같이 전통방식의 한식 목조로 지어졌다. 지붕은 홑처마에 우진각 지붕으로 되어 있고, ‘ㄱ’건물과 마찬가지로 한식 기와 대신 청판석을 얹었고, 공포 없이 지붕을 받치는 민도리 양식의 민가 건물의 모습이다.
감로당은 지운(1956~) 스님이 주지소임을 맡으셨을 때 지은 건물로, 돌기와를 올린 것 역시 스님의 건축적 식견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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