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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암대선사탑

수덕사 승탑원(僧塔院)의 가장 북쪽에는 덕숭총림(德崇叢林) 초대 방장(初代方丈) 혜암 현문(惠菴玄門, 1884~1985) 스님의 탑이 건립되어 있다. 이 탑의 앞면에는 ‘혜암대종사지탑(惠菴大宗師之塔)’이라고 새겨져 있다. 탑의 형태는 석종형(石鐘形)이며, 탑의 꼭대기인 상륜(相輪)과 받침대인 대석(臺石) 부분에 연꽃이 조각되어 있다. 혜암 스님은 본관이 강릉으로 속명은 최순천(崔順天)으로 황해도 배천(白川)에서 태어났다. 1896년 아버지가 사망하자 이듬해 양주 수락산 흥국사(興國寺)에서 출가해, 1900년 보암(保庵) 스님을 은사, 금운(錦雲) 스님을 계사(戒師)로 하여 득도했다. 1911년 해담 화상(海曇和尙)으로부터 구족계(具足戒)를 받았고, 만공(滿空)·혜월(慧月)·용성(龍城) 스님을 차례로 모시고 6년 동안 용맹정진했다. 1929년 수덕사 조실(祖室) 만공(滿空月面, 1871~1946) 스님으로부터 인가(印可) 받았으며, “구름과 산은 다름없으나 또한 대가풍도 없다. 글자 없는 도장을 그대 혜암에게 주노라(山無同別 亦無大家風. 如是無文印 分付慧庵汝).”라는 전법게(傳法偈)를 받고 법통을 이어받았다. 혜암 스님은 1956년 수덕사 조실(祖室)로 추대되어 30여 년 동안 후학들을 지도하고 중생을 제도하였다. 1984년 말 설립된 덕숭총림 제1대 방장(方丈)으로 추대되었으며, 1985년 입적하였다. “어묵동정 한마디 글귀를 누가 감히 손댈 것인가. 내게 동정(動靜)을 여의고 한마디 이르라면, 곧 깨진 그릇은 서로 맞추지 못한다고 하리라(語默動靜句 箇中誰敢着. 問我動靜離 卽破器相從).”라는 오도송(悟道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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