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과분육학승전(新修科分六學僧傳)』은 원나라의 승려 담악(曇噩)이 지정(至正) 26년(1366)에 찬술한 고승들의 전기집이다. 전체 30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후한 명제의 영평(永平) 10년(67)에서 송대에 이르는 1천 2백 73인의 고승들의 전기를 수록하고 있다. 이전의 고승전들을 참조한 것으로서 『고승전(高僧傳)』·『속고승전(續高僧傳)』·『송고승전(宋高僧傳)』 등과 중복되는 내용이 많지만, 수록하고 있는 승려들의 수가 고승전류 중에서 가장 많고 승려들의 분류법도 특이하다. 종래의 고승전들이 모두 10과의 분류법을 취한 것과 달리 이 책은 승려들을 활동 내용에 따라 6학(慧·施·戒·忍辱·精進·定)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각각 12과(訳經·傳宗·遺身·利物·弘法·護教·摂念·特志·義解·感通·證悟·神化)로 분류하고 있다.
이 책에서 수덕사는 권 28 「증오과(證悟科)」, 〈당혜현(唐慧顯)〉에 실려 있다. 내용은 기존의 승전들을 축약하고 중간중간 등장 인물들의 심리를 묘사하는 구절이 추가되어 있다.
번역문
당 혜현
본국의 북부 수덕사에 살면서 강의와 염송을 정해진 때 없이 하였다. 사방 멀리까지 그의 덕풍을 듣고 오는 자들이 많아지자 혜현은 그들의 떠들썩하고 어수선함에 염증을 느껴 남쪽 달나산으로 거처를 옮겼다.
원문
唐慧顯
住其國之北部修德寺。或講或誦。無常時。四遠聞風而至。顯厭其喧擾。而遷於南方之達拏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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