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찬법화전(弘贊法華傳)』은 당나라 혜상(惠祥)이 편찬한 고승전기로, 706년 이후에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모두 10권이며, 동진(東秦)에서 당나라에 이르는 『묘법연화경』의 유전(流傳)에 관한 내용을 싣고 있다. 일본의 『신수대장경』 제51권에 내용이 실려 있으며, 모두 8문으로 되어 있다. 1권은 도상(圖像), 2권은 번역, 3권은 강해(講解), 4권은 수관(修觀), 5권은 유신(遺身), 6∼8권은 송지(誦持), 9권은 전독(轉讀), 10권은 서적을 주 내용으로 다룬다.
이 책에서 수덕사는 권 제6 「송지편(誦持篇)」 3, 〈伯濟國達拏山寺釋慧顯傳〉에 실려 있다. 내용은 『삼국유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지송(持誦, 경전을 지니고 염송함)’이 ‘청송(淸誦, 맑은 소리로 염송함)’으로 기록되어 있고, ‘사방에서 사람들이 산을 이룰 정도로 찾아와 떠들썩했다’라는 묘사의 차이가 있다.
번역문
백제국 달나산사 석혜현전(伯濟國 達拏山寺 釋慧顯傳)
그는 처음에 본국의 북부에 있는 수덕사(修德寺)에 거처하면서 대중이 있으면 강의하고 없으면 곧 맑은 소리로 경을 외웠는데, 사방에서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산을 이룰 정도로 많이 찾아와 떠들썩했다.
원문
伯濟國達拏山寺 釋慧顯傳
初住本國北部修德寺, 有衆則講, 無便清誦, 四遠聞風, 造山喧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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