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고승전(續高僧傳)』은 당나라 때 승려 도선(道宣, 596~668)이 지은 역대 고승들의 전기이다. 총 30권이며 『당고승전(唐高僧傳)』이라고도 한다. 서문에는 정전(正傳) 340명, 부전 160명이라고 하였으나, 실제로는 본전(本傳) 414명과 부전(附傳) 201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양(梁)나라(502~557) 초부터 당(唐)나라 645년[정관(貞觀) 19]에 이르기까지 144년간의 중국과 변방의 사적들을 두루 담고 있다. 이 책은 남북조 통일 후의 장안에서 편찬되었으므로 북조 불교에 관한 보충 기록이 많아서 북방불교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 책에서 수덕사는 권 제28 「독송편(讀誦篇)」 제8, 〈백제국달나산사석혜현전(伯濟國達拏山寺釋慧顯傳)〉에 실려 있다. 내용은 『삼국유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지송(持誦)’이 ‘청송(淸誦)’으로 기록되어 있고, ‘사방에서 사람들이 산을 이룰 정도로 찾아와 떠들썩했다’라는 묘사의 차이가 있다.
번역문
백제국 달나산사 석혜현전(伯濟國 達拏山寺 釋慧顯傳)
그는 처음에 본국의 북부에 있는 수덕사(修德寺)에 거처하면서 대중이 있으면 강의하고 없으면 곧 맑은 소리로 경을 외웠는데, 사방에서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산을 이룰 정도로 많이 찾아와 떠들썩했다.
원문
伯濟國達拏山寺 釋慧顯傳
初住本國北部修德寺, 有衆則講, 無便清誦, 四遠聞風, 造山喧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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