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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庫院)

선종 사원의 창고를 의미하는 말로 식자재 보관소 및 주방, 사무실로 이용되었다.
남원실상사 장고지(불교신문, 홍다영)
고원(庫院)은 선종사원(禪宗寺院)의 창고를 의미하며 고당(庫堂), 고하(庫下), 고리(庫裏), 주고(廚庫), 고주(庫廚), 향적주(香積廚), 향적당(香積堂), 향적실(香積室)이라고도 한다. 불탑과 불상을 평등한 위치로 배치하는 칠당가람(七堂伽藍)의 구성요소 중 하나로 주로 가람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칠당의 배치는 시대와 종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선종에서는 붓다를 모신 불전과 설법을 하는 강당, 수행승들의 거처인 승당, 식량을 보관하고 음식을 조리하는 고원, 해탈을 상징하는 삼문(三門), 목욕시설인 욕옥(浴屋), 화장실인 서정(西淨)을 칠당이라고 한다. 오늘날에는 큰 사찰 내부에 7개의 절집을 고루 갖춘 사찰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고원은 주방 및 식자재 창고, 사찰의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 복합 건축군으로 『선원청규』에 의하면 고원 전체를 관장하고 사찰의 살림을 총괄하는 감원(監院), 사찰의 사무적인 일을 총괄하는 유나(維那), 수행승들의 좌구·침구·음식 등을 관장하는 전좌(典座), 공용 도구·건물 등을 관리하고 파손된 것을 보수하는 직세(直歲)의 네 지사 중 유나를 제외한 나머지 세 지사의 요사가 이곳에 있었다. 대사원에서는 고원 내에서 큰 주방과 작은 주방을 구별하여 사용하였는데 큰 주방에서는 주로 부처님께 올리는 마지를, 작은 주방에서는 수행승들의 공양 음식을 지었다. 고원은 음식을 보관하는 창고 및 주방, 세속과 관련된 일체의 사무실 역할을 담당하던 곳이기도 하다. 고원의 또 다른 말 중 하나인 향적주는 『유마경』의 「향적불품(香積佛品)」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는데 ‘향반(香飯)‘은 향기가 가득한 음식, ’향적주‘는 향기가 가득한 주방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선정의 사원에서만 접할 수 있는 음식을 의미하였다. 명나라 시대에는 고원 옆의 식당인 재당(齋堂)에서 공양을 하였으나, 당송시대에는 승당이나 대중방에서 발우공양을 하였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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