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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상방(龍象榜)

용상방(龍象榜)은 산문(山門)에서 수행하는 결제 대중의 소임 명단을 적은 방문(榜文)이다.
불기2566년 동안거 수덕사 능인선원 용상방 (현중)
용상방(龍象榜)은 산문(山門)에서 수행하는 결제 대중의 소임 명단을 적어 큰방에 걸어두는 방문(榜文)이다. 선원의 스님들이 서로 탁마하여 모두 용상지림(龍象之林)[1]걸출한 수행자가 모인 숲이라는 말로써 숲처럼 많은, 뛰어난 수행자의 무리를 뜻한다. 모든 수행자를 존경하는 의미로 용상여림(龍象如林)이라고도 한다.의 대덕(大德)이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용상방에 법명을 적어 대중 방에 걸어둔다. 용상(龍象)은 수행과 용맹함이 최고인 아라한을 일컫는 말이었다. 『대지도론』에 “물에서는 용의 힘이 제일이고 땅에서는 코끼리 힘이 으뜸이 되는 까닭에 수많은 아라한 가운데 최고의 힘을 가진 자를 용(龍)과 같고, 상(象)과 같다.”고 하였다. 이 밖에 여러 경론(經論)에서도 지혜와 덕성이 높고 수행력이 뛰어난 성승(聖僧)을 존칭(尊稱)하여 용상에 비유한 것을 볼 수 있다. 용상방의 소임 명단은 대중 회의를 거쳐 각 스님의 수행력과 덕성에 맞춰 알맞은 소임을 정한 다음, 안거가 시작되기 전에 바꿔 붙인다. 대체로 용상방 목판에 소임 명(名)을 새겨 두고, 정진 대중의 법명은 한지에 적어 철마다 새로 붙인다. 용상방은 총림을 이끄는 조직의 핵심 제도이다. 백장 회해(百丈懷海)가 이 제도를 처음으로 실시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선종의 전래와 함께 이 방(榜)이 채택되었다. 오늘날까지 총림의 기본 운영체계로 사용하고 있다. 용상방의 직책으로, 『선원청규』에는 40종이 있고, 『칙수백장청규』에서는 28종, 백파 긍선(白坡亘璇, 1767-1852)이 편찬한 『작법귀감(1827)』에는 59종의 소임이 있다. 또한 안진호(安震湖, 1880-1965)의 『석문의범』 「삼동결제방(三冬結制榜)」에는 33종, 「재시용상방(齋時龍象榜」에는 32종의 소임 명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선원에서는 대략 46종의 소임이 있다. 하지만 이 소임은 각 대중 사찰의 필요와 상황에 따라 추가하거나 줄이기도 하고, 일부 봉사직은 재가 불자가 대신하기도 한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관련주석
  • 주석 1 걸출한 수행자가 모인 숲이라는 말로써 숲처럼 많은, 뛰어난 수행자의 무리를 뜻한다. 모든 수행자를 존경하는 의미로 용상여림(龍象如林)이라고도 한다.

관련자료

  • (대한불교조계종) 선원청규
    도서 선원청규편찬위원회 | 서울: 전국선원수좌회 | 2010 상세정보
  • 고려판 선원청규 역주
    도서 종색; 최법혜 | 서울: 가산불교문화연구원 | 2001 상세정보
  • 칙수백장청규 역주
    도서 동양덕휘; 소은대소; 최법혜 | 서울: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출판부 | 2008 상세정보
  • 한국불교의 수행과 선원청규
    도서 한국선학회 | 서울: 한국선학회 | 2011 상세정보
  • 당송시대 선종사원의 생활과 철학
    도서 윤창화 | 서울: 민족사 | 2017 상세정보
  • 대지도론
    도서 용수; 구마라집; 석법성 | 서울: 운주사 | 2016 상세정보
  • 작법귀감
    도서 긍선; 김두재 옮김 | 서울: 동국대학교출판부 | 2012 상세정보
  • 釋門儀範
    도서 안진호 | 서울: 불서보급사 | 1972 상세정보
  • 龍象榜에 關한 小考: 宗敎行政的 側面에서
    학술논문 김진환 | 동국사상 | 17 | 서울: 동국대학교불교대학 | 1984 상세정보
  • 석문의범의 삼동결제방(三冬結制榜)에 나타난 의례종류와 특징
    학술논문 한정미 | 동아시아불교문화 | 33 | 부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 2018 상세정보
  • 조계총림선원 안거수행에 관한 고찰 - 2020년 선원 하안거를 중심으로 -
    학술논문 문순회 | 남도문화연구 | 42 | 순천: 순천대학교 남도문화연구소 | 2021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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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 페이지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1996 | 불교사찰에서 결제(結制) 또는 큰 불사(佛事)가 있을 때 직위에 따라 각자의 소임을 정하여 붙이는 방. 상세정보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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