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선(放禪), 방참(放參)은 좌선을 멈추는 것을 뜻한다.
방선(放禪) (혜운)
방선(放禪)은 선을 내려놓는 것, 즉 좌선을 쉬는 것을 말한다. 참선을 시작한다는 뜻의 입선(入禪)과 상대적인 의미이다. 『선림상기전(禪林象器箋)』 9권에 “『칙수청규』의 좌선에 ‘당사(堂司) 행자가 재(齋)를 올리고 다음으로 복수좌(覆首座)가 방선(放禪)을 한 뒤 점차로 성승(聖僧: 文殊像)의 뒤에서 오른쪽으로 나와 주렴을 받치고 패를 내리며 가볍게 흔들어서 소리를 내면 주지와 두수가 선당(禪堂)을 나선다.’라고 하였다. 『형산청규』에는 ‘좌선은 수좌가 관장하여 이끈다. 향이 꺼질 무렵 성승 시자가 수좌에게 때를 알리면 방선을 청하는 표시이다.’라고 하였으며, 『화주청규』의 수좌에는 ‘수좌는 판을 두드리거나 좌참, 방선, 행도 등 여러 종류의 행사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없다.’라고 하였다.”
같은 책 27권에 “개(開)는 방(放)과 같고, 정(靜)은 정려(靜慮=좌선)이다. 개정(開靜)이란 대중 스님이 사경점(四更點: 새벽 1~3시)에, 선당에 들어가 좌선하기 시작하여 이 방선 [시간]에 이르게 됨을 일컬어 개정이라 한다.”라고도 하였다.
방참(放參)은 참선을 마친다. 또는 더 이상 참선할 필요가 없는 경지에 이르러 참선을 그만둔다는 뜻이 있다. 『선관책진(禪關策進)』에 “결제나 해제는 다만 화두를 드는 공부를 시작으로 삼을 뿐이다. 만약 일 년 동안 깨닫지 못하면 일 년 더 참구하고, 십 년 동안 깨닫지 못하면 십 년 더 참구하며, 이십 년 동안 깨닫지 못하면 이십 년 더 참구하라. 한평생을 다해 깨닫지 못하더라도 결정코 깨닫고자 하는 이 의지를 버리지 말고 반드시 진실한 궁극의 경지를 철저하게 보고자 하여야 비로소 참선을 그만두는 날이 올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밖에 방참은 조참(朝參), 만참(晩參) 등의 정기 행사를 임시로 하지 않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