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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竹篦), 선진(禪鎭)

선원에서 참선을 지도할 때 사용하는 법구(法具)로 다양한 불교 의식 및 행사에서도 사용된다.
‘죽비(竹篦)’는 선원에서 참선을 지도할 때 사용하는 법구(法具)이다. 주로 대나무로 만들었다고 하여 ‘대나무 죽’자를 썼으며 ‘죽비자(竹篦子)’라고 부르기도 한다. 불교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가 선종이 형성되었을 무렵부터 사용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정확한 기원은 확인이 어렵다. 전체 길이의 2/3정도 가운데가 갈라져 있어서 이 부분이 부딪치며 소리가 난다. 죽비 소리는 참선의 시작과 끝을 알리며, 참선 중 산만하거나 혹은 졸음에 빠지는 수행자의 어깨를 죽비로 내리쳐 꾸짖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불교 의식 및 행사에도 사용된다. 이와 유사한 용도로 수행자들의 졸음을 쫓는데 사용하던 ‘선진(禪鎭)’이라는 법구가 있다. 나무조각으로 만든 동그란 모양의 물건을 끈으로 꿰어 귀에 걸고 머리 위에 올려놓는다. 수행자가 졸게 되면 눈꺼풀이 무거워지며 머리가 끄덕여지는데 이 때 선진이 머리에서 떨어져 잠을 깨운다. 천태(天台)대사는 수행 중 졸릴 때 이 선진을 머리 위에 올려 두고 정진하였는데 이 때 대사의 머릿살이 부풀어 올라 육두(肉頭)가 생겼다고 전해진다. 다음은 방선 죽비 소리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해지는 해안 봉수(海眼鳳秀)의 오도송이다.
목탁소리 울리고 종소리 끝나서 죽비를 치니 봉황새는 은산철벽 밖으로 날아갔네 내게 기쁜 소식이 무어냐 물으면 수행자들 모인 승당에서 만발공양을 올리겠네 鐸鳴鍾落又竹篦 鳳飛銀山鐵壁外 若人問我喜消息 會僧堂裡滿缽供
· 집필자 : 전통수행팀

관련자료

  • 대한불교조계종 선원청규
    도서 선원청규편찬위원회 | 서울: 전국선원수좌회 | 2010 상세정보
  • 將軍竹篦에 關한 硏究
    학술논문 심상현 | 한국불교학 | 서울: 한국불교학회 | 2014 상세정보
  • 한국불교 수행의식에 관한 연구 : 순당·간당·설법·송주의 구성과 의미를 중심으로
    학위논문 박성환 | 국내박사학위논문 | 서울: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 2018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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