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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선(談禪)

담선(談禪)은 고려시대 성행하였던 선(禪)의 수행을 위한 불교식 종교의례(의식)로, 여러 선승들이 모여 선리(禪理)를 탐구하는 법회를 말한다. 담론법석(談論法席), 담선재(談禪齋)라고도 한다.
담선법회(談論法會)는 여러 선승들이 모여 선리(禪理)를 탐구하는 법회로 태고왕건이 즉위하고 오백선우(五百禪宇)를 개경과 지방에 창건 한 뒤 선승들을 수도하게 함에 시작되었다. 매년 담선법회를 열어 선법을 선양하고 북병(北兵)을 진압하고자 하였다. 국가의 지원을 받은 호국법회였지만, 선승들의 선리(禪理) 깨우치는 정기적인 수행모임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
『동국이상국집』에 따르면 3년에 한 번씩 국가의 주재로 ‘보제사(普濟寺), 광명사(廣明寺), 서보통사(西普通寺)’에서 열렸다고 기록되어있으며, 선리(禪理)를 궁구해서 선을 담론하기도 하고 정법안장(正法眼藏)을 깨우치기도 하는 선문헌을 공부하는 정기적인 행사였음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각각 자기들의 의견만을 고집하므로 서로 모순이 생겨서 비록 선법(禪法)을 듣기는 하지만 심보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점차 그 취지를 통하고 점점 아름다운 경지에 들어가서 심요(心要)를 깨닫 게 되자 일시에 장벽이 무너져서 그 귀추가 흡연(翕然)히 정해지게 되었다. 이때부터 제자의 예를 갖추 어 가르침을 받기를 청하며 선이 더 이상 없는 큰 법문임을 알았다. -『동국이상국집』-
기해년 이 절을 완공하여 구산선문의 학도 5백 명을 모이게 하고 단속사의 효돈 선사로 하여금 50일동안 담선법회를 주관하게 하였다. 『전등록』,『능엄경』,『인악집』,『설두염송』등을 가르치게 하여 기사년에 낙성(落成)게 하였다. -『동국이상국집』-
이 밖에도 고려중기의 선승들은 담선법회에서 선승들의 게송을 집대성하거나 어록이나 저술을 더욱 체계화시켰다. 이러한 문헌으로 지겸(志謙, 1145-1229)의 『종문원상집(宗門圓相集)』, 진정국사 천책(眞靜國師 天頙)의 『선문보장록(禪門寶藏錄)』, 게송과 공안을 집대성한 『선문염송(禪門拈頌)』등 이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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