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간(四料簡)은 ‘탈인불탈경(奪人不奪境), 탈경불탈인(奪境不奪人), 인경양구탈(人境兩俱奪), 인경구불탈(人境俱不奪)’을 이르는 말로, 당의 임제의현(臨濟義玄)이 학인들의 근기를 분류하거나 가르치는 네 가지 방편을 말한다.
임제의현 (불교신문, 이일야)
사료간(四料簡)의 ‘료(料)’는 헤아린다는 말이고, ‘간(簡)’은 분별한다는 말로 분류를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인간의 모든 영역을 자신으로 ‘인(人)’을 주체로 하고, 그 외‘경(境)’을 대상으로 삼아 객체로 보는 것을 임제의현은 『임제록(臨濟錄)』에서 다음과 같이 사료간을 정의하였다.
어느 때는 사람은 빼앗고 경계는 빼앗지 않으며, 어느 때는 경계는 빼앗고 사람은 빼앗지 않으며, 어떤 때는 사람과 경계를 함께 빼앗고, 어느 때는 사람과 경계를 모두 빼앗지 않는다.
-『임제록(臨濟錄)』-
즉 탈인불탈경(奪人不奪境), 탈경불탈인(奪境不奪人), 인경양구탈(人境兩俱奪), 인경구불탈(人境俱不奪)의 넷이 사료간(四料簡)이다. 이에 대해 임제선사는 중하근기(中下根器), 중상근기(中上根器), 상상근기(上上根器)의 삼종(三種)으로 나누어 근기에 따른 사료간 방편법을 달리함을 설명한다.
제방(諸方)에서 학인(學人)이 오면 선승(禪僧)은 세 가지의 근기(根器)로 나누어 판단한다. 중하근기(中下根器)가 오면 그의 경계(境界)는 빼앗고 법(法)은 제거(除去)하지 않으며, 중상근기(中上根器)가 오면 경계(境界)와 법(法)을 모두 빼앗고, 상상근기(上上根器)가 오면 경계(境界)와 법(法)과 사람을 다 빼앗지 않고, 견해(見解)를 가진 사람이 오면 산승(山僧)은 전체작용(全體作用)을 해서 근기(根器)와는 상관이 없다.
-『임제록(臨濟錄)』-
『임제록(臨濟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사료간(四料簡)은 임제의현(臨濟義玄)이 서로 다른 학인들의 근기를 분류하거나 가르치는 네 가지 방편으로, 주관과 객관에 대한 네 가지 입장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겠다.
①탈인불탈경(奪人不奪境): 사람을 빼앗고 경계를 빼앗지 않는 것으로 하근기(下根機)를 다루는 방편이다.
②탈경불탈인(奪境不奪人): 경계를 빼앗고 사람을 빼앗지 않는 것으로 중근기(中根機)를 다루는 방편이다.
③인경양구탈(人境兩俱奪): 사람과 경계를 다 같이 빼앗는 것으로 상근기(上根機)를 다루는 방편이다.
④인경구불탈(人境俱不奪): 사람과 경계를 다 같이 빼앗지 않는 최상근기의 경지로 주체와 객체에 걸림이 없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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