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들이 좌선할 때나 설법할 때 지니는 지팡이로 선장 혹은 법장이라고도 한다.
〈그림 1〉무의자 시집-사인혜주장(謝人惠柱杖)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주장자(拄杖子)는 불교 의식 시에 쓰이는 법구(法具) 중 하나로, 선사들이 좌선할 때나 설법할 때 지니는 지팡이를 말한다. 선장(禪杖) 혹은 법장(法杖)이라고도 하는데 미처 길을 피하지 못해 죽음에 이르는 생물들이 그 소리를 듣고 길을 피하여 밟혀 죽지 않도록 하는데서 주장자의 유래를 찾기도 하며, 선가(禪家)에서는 혜조(慧稠)가 범 두 마리의 싸움을 말린 혜호석(解虎錫)에서 유래되었다고도 전해진다. 법력으로 싸움을 말릴 수 있었기에 단순한 지팡이의 역할보다는 선사의 법력을 상징하며, 법계를 전하는 증표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주장자를 치는 것으로써 법을 다 설하였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혜심은 주장자를 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다음과 같은 선시를 남겼다.
〈사인혜주장(謝人惠柱杖)〉
울퉁불퉁하게 휘감긴 모습은 용과 같아서
손에 잡으니 더욱 기운이 솟네
온 세상을 삼키고 뱉으며 못할 것이 없으니
문득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다 갑자기 맑게 갠 하늘이 되겠구나
輪囷鹿縮狀如龍 入手令人氣轉雄
呑吐乾坤無不可 忽然雷雨忽晴空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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