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禪床)이란 승려가 설법할 때에 올라앉는 단상으로 법상(法床) 혹은 좌대라고도 한다.
〈그림 1〉선상(법상, 좌대)(목아박물관, 박찬수)
선상(禪床)이란 승려가 설법할 때에 올라앉는 단상으로 법상(法床) 혹은 좌대라고도 한다. 붓다의 가르침을 전하는 설법의 엄숙함과 경건함을 상징한다. 선사들은 선상에 앉아서 법을 설하거나, 법을 전할 때에는 전법게를 설하고, 임종시에는 임종게를 설하기도 하여 청정한 선법(禪法)의 상징으로 통한다.
혜심(慧諶)은 선상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선시를 남기고 있다.
혜심의 선상을 새로 옻칠하고
아름답게 수놓은 비단으로 손질하여 꾸몄으니
여러부처는 어찌 그리 부유한가
타다남은 짧은 불쏘시개로 고쳤으니
조주선사는 어찌 그리 가난했던가
新漆禪床
粧飾以文繡
諸佛何大富
補以燒短薪
趙州何大貧
고려시대 각진(覺眞)국사는 선상에 앉아서 소동파의 인생도처지하사(人生到處知何似) 중의 일부분을 임종게로 읊었다고 한다.
마음이 곧 부처인 강서의 늙은이가
부처도 마음도 아닌 경계 밝 노인이 되었구나
날다람쥐의 탄식속에 나는 홀로 가려고 하네
열반이란 나고죽는 것이 본래 공인 것을
卽心是佛江西老
非佛非心物外翁
鼯鼠聲中吾獨往
涅槃生死本來空
· 집필자 : 전통수행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