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선을 통한 정념은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룬 사대경안(四大輕案)을 나타난다.
좌선을 하면 사대(四大)가 경안(輕案)해 진다. 4대(四大)란 물질계를 구성하는 4대원소(四大元素)로서 지(地).수(水).화(火).풍(風)을 말한다. 지대(地大)란 견고한 것을 본질로 하고 그 본질을 보존하여 유지하는 작용을 가진 것이며, 수대(水大)란 습성(濕性)을 본질로 하는 작용을 가진 것이며, 화대(火大)란 열을 본질로 하고 태우는 작용을 하는 것이며, 풍대(風大)란 움직이는 성질이 있고 만물의 성장 작용을 하는 것이다. 『원각경(圓覺經)』 「보안보살장(普眼菩薩藏)」에는 사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의 지금 이 몸은 사대(四大)로 화합된 것이다. 말하자면 머리칼, 터럭, 손발톱, 이, 살갗, 근육, 뼈, 골수, 때, 빛깔들은 모두가 흙으로 돌아오고, 침, 콧물, 고름, 피, 진액, 거품, 가래, 눈물, 정기, 대소변은 모두가 물로 돌아가고, 따뜻한 기운은 불로 돌아가고, 움직이는 기운은 바람으로 돌아가나니, 사대(四大)가 뿔뿔이 흩어지면 지금의 허망한 몸뚱이는 어느 곳에 있는가.
-『원각경(圓覺經)』-
이와 같이 우리 몸은 이 네 가지 요소(四大)로 이루어진 일시적인 존재이다. 사대경안(四大輕案)에서 ‘경안(輕安)’은 착한 마음과 상응하여 일어나서 일을 잘 감당하여 몸이 편안하고 경쾌해지는 작용을 말한다. 혼침(昏沈)을 버린 것을 신경(身輕)이라 하고, 도거(掉擧)를 버린 것을 심안(心安)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혼침이 없어지면 몸이 경쾌해지고 도거가 없어지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경안은 심소의 이름으로
착한 마음과 상응하여 일어나서
일을 잘 감당하여 몸이 편안하고
경쾌해지는 작용을 말한다
여기에서 사대경안(四大輕安)이란 온 몸이 경쾌하고 편안하다는 뜻이지만 육체적인 경안을 얻기 위해서는 정신적인 경안이 반드시 수반되어야만 한다. 그러므로 사대경안은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루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태고보우(太古普愚, 1301~ 1381)선사도 좌선을 통해 몸과 마음이 편안해 진다고 하였다.
화두가 자연스럽게 순숙(純熟)하여 한 덩어리가 되면 몸과 마음이 홀연히 공(空)하여져서 응집되어 부동하게 되어 마음은 가는 곳이 없을 것이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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