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 삼매를 동정일여, 몽중일여, 오매일여의 단계로 나눌 수 있지만, 간화선 참선은 단박에 이루어진다. ‘동정일여’ ‘몽중일여’ ‘오매일여’ 단계에서도 화두를 지속적으로 들려야 깨달음을 얻는다.
화두가 빈틈없이 지속적으로 들려야 화두 삼매를 이루게 된다. 화두가 들린 정도에 따라 동정일여(動靜一如), 몽중일여(夢中一如), 오매일여(寤寐一如)의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단계 별로 삼매를 나눌 수는 있지만 깨달음에 단계가 있다는 말은 아니다. 간화선 화두 참선은 단계별로 순차적인 깨달음이 아닌 단박에 이루어 지는 것이다.
깨달음은 단박이지만, 참선을 실천해 나가는데는 과정에서 동정일여, 몽정일여, 오매일여의 단계를 설명할 수 있겠다. ‘일여(一如)’란 ‘일(一)’은 ‘늘’, ‘한 가지로’라는 뜻이며, ‘여(如)’란 ‘그러하다’는 뜻이다. 즉 일여란 ‘늘 한결같다’라는 뜻이 되겠고, 화두를 늘 한결같이 지속적으로 든다는 말이다.
동정일여란 ‘화두가 움직일 때나 가만히 있을 때나 한결같이 들리는 것’을 말하고, 몽중일여는 ‘화두가 깨어 있을 때나 꿈꿀 때나 한결같이 들리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오매일여는 ‘화두가 깨어 있을때나 깊은 잠을 잘 때나 똑같이 들리는 것’이다. 화두 참구는 행주자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에서도, 깊은 꿈속에서도 한결같이 들려야 비로소 깨치게 되는 것이다. 이를 태고보우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만일 하루에 한 번도 끊어짐이 없는 줄 알았거든 더욱 정신을 바짝 차려서 때때로 점검하되 날마다 끊어짐이 없게 해야한다. 만약 사흘 동안 법대로 끊어지는 틈이 없어, 움직이거나 가만히 앉아 있을 때에도 한결같고(動靜一如) 말하거나 침묵할 때도 한결같이 화두가 항상 앞에 나타나 있되, 급히 흐르는 여울 속의 달빛 같아서 부딪쳐도 흩어지지 않고 헤쳐도 없어지지 않으며 휘어져도 없어지지 않아 자나깨나 한결같으면(寤寐一如) 크게 깨칠 때가 가까이 온 것이다.
-『태고화상어록(太古和尙語錄)』-
· 집필자 : 전통수행팀
관련자료
더보기 +
더보기 +
-
간화선 수행
-
한국 간화선과 화두참구의 계승
-
-
간화선 수행의 성찰과 과제
-
벽암록(碧巖錄)을 통한 대혜 종고 이전의 간화선 수행 근거 고찰
-
간화선의 전통과 그 현대적 수용
-
간화선입문
-
간화선
-
간화선의 이론과 실제
-
간화정로
-
친절한 간화선 : 선수행의 정통 교과서
-
看話心訣 : 간화선 수행, 어떻게 할 것인가
-
이것이 간화선이다
-
간화선 수행과 한국선
-
현대 한국 간화선의 원류와 구조에 대하여
-
祖師禪과 看話禪의 수행체계 비교
-
불교의 수행: 간화선의 원리와 구조
-
-
간화선 대중화 고찰
-
看話禪 대중화의 문제와 과제
-
간화선 수행에 있어서 의심의 문제(서장(書狀)을 중심으로)
-
한국 근,현대 간화선사(看話禪師)들의 보조선(普照禪)에 대한 인식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