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화선에서는 화두 삼매를 강조하였다. 화두에 몰입되어 화두와 내가 하나 되는 경지를 화두 삼매라 한다.
삼매(三昧)는 산스크리트어 사마디(samadhi)에서 나온 말로 심신일여(心身一如)나 몰아일체(沒我一切)의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이것은 나와 대상이 하나가 되어 맑고 고요하며 흔들림이 없는 경지를 말한다.
간화선에서는 화두 삼매를 강조한다. 나와 화두가 하나되어 화두가 순일해지는 것이다. 화두를 대상화하여 관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화두가 하나가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화두에 몰입되어 화두와 내가 한 덩어리가 되어 놓을래야 놓을 수 없고 버릴래야 버릴 수 없는 은산철벽의 경지에 들어야 비로소 온전한 화두삼매라 할 수 있다. 이 상태에서 화두를 타파하면 지혜가 바로 나온다. 구름이 걷히면 바로 해가 나오는 이치와 같다. 이렇게 화두를 타파해서 돈오하게 되면 일상삼매(一相三昧)의 경지에 들게 된다. 혜능 선사는 일상삼매(一相三昧)와 일행삼매(一行三昧)를 강조하였고, 이에 대해 『육조단경(六祖壇經)』에서 말하였다.
일행삼매(一行三昧)란 일상시에 가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항상 곧은 마음을 행하는 것이다. 『정명경(淨名經)』에 말하기를, “곧은 마음이 도량이요 곧은 마음이 정토다.”라고 하셨다. 마음에 아첨하고 굽은 생각을 가지고 입으로만 법의 곧음을 말하지 말라. 입으로는 일행 삼매를 말하면서 곧은 마음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부처님 제자가 아니다. 오직 곧은 마음으로 행동하여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는 것을 일행삼매라고 한다. 그러나 미혹한 사람은 법의 모양에 집착하고 일행삼매에 국집하여 앉아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일행삼매라고 한다. 만약 이와 같다면 이 법은 무정과 같은 것이므로 도리어 도를 장애하는 인연이다.
-『육조단경(六祖壇經)』-
이와 같이 일상삼매와 일행삼매는 육조 혜능 선사가 크게 강조하였던 것임을 알 수 있다. 임제 스님은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隨處作主), 선 자리마다 모두 진리(立處皆眞)인 경지’가 궁극적인 삼매의 상태라 하였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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