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 참구는 오직 한 화두만을 들고, 다른 화두로 바꾸어 참구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화두이든 그 화두만 타파하면 1700개의 화두가 모두 타파된다.
화두 참구는 오직 한 화두만을 들고 지속적으로 공부해 나가야 한다. 화두는 함부로 바꾸지 말아야 한다. 화두를 바꾸는 것은 선지식에 대한 신심이 부족한 데서 나오며, 선지식에 대한 믿음이 철저하다면 다른 화두를 참구하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수행자는 어떤 화두이든 선지식이 제시한 한 가지 화두에만 몰입하면 된다. 화두 하나를 타파하면 다른 화두도 자연히 깨닫게 되는 것이다. 대혜 선사는 “천 가지 만 가지 의심이 오직 한 의심일 뿐이니 화두 위에서 한 의심만 타파하면 천 가지 만 가지 의심이 일시에 타파된다.”라 하였다. 그리고 “하나를 요달하면 일체를 요달하고 하나를 깨달으면 일체를 깨닫고 하나를 증명하면 일체를 증명하는 것이, 마치 한 타래 실을 베는 것 같아 한번 베면 일시에 끊어진다.”라고 했다. 그러므로 어떤 화두이든 그 화두만 타파하면 1700개의 화두가 모두 타파되는 것이다.
‘1,700 화두(공안)’는 『경덕전등록』에서 1,701명의 인물들의 공안 어구를 수록한 것에서 나왔다. 공안을 모아놓은 대표적인 책으로는 『벽암록』100칙, 『종용록』100칙, 『무문관』의 48칙, 『선문염송』 1,463칙 등이 있다. 이렇게 여러 화두가 있지만, 이를 바꾸어 가며 참구할 필요는 없다. 화두를 여러번 바꾸어 가면서 들다가는 아까운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그림 1〉나옹화상어록1(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그림 2〉나옹화상어록2(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그림 3〉나옹화상어록3(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나옹선사는 “부디 다른 화두로 바꾸어 참구하지 말고 다만 온종일 무엇을 하든지 한 화두만을 들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설사 화두가 잘 들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꾸준히 쉼 없이 들다가 보면 어느 날 화두가 자연스럽게 들리는 때가 올 것이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관련자료
더보기 +
더보기 +
-
간화선입문
-
간화선
-
간화선 수행
-
간화선 수행의 성찰과 과제
-
간화선 수행과 한국선
-
간화선의 이론과 실제
-
간화정로
-
친절한 간화선: 선수행의 정통교과서
-
看話心訣 : 간화선 수행, 어떻게 할 것인가
-
이것이 간화선이다
-
한국 간화선과 화두참구의 계승
-
현대 한국 간화선의 원류와 구조에 대하여
-
간화선의 전통과 그 현대적 수용
-
祖師禪과 看話禪의 수행체계 비교
-
간화선 수행에 있어서 의심의 문제(서장(書狀)을 중심으로)
-
벽암록(碧巖錄)을 통한 대혜 종고 이전의 간화선 수행 근거 고찰
-
불교의 수행: 간화선의 원리와 구조
-
간화선 수행전통과 현대사회
-
조계종 간화선의 사상과 수행 - 대표적 단체와 인물을 중심으로 -
-
간화선 대중화 고찰
-
한국 근,현대 간화선사(看話禪師)들의 보조선(普照禪)에 대한 인식
-
看話禪 대중화의 문제와 과제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