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화두를 들기 위해 참선하는 수행자는 ‘대신심(大信心)·대분심(大憤心)·대의심(大疑心)’의 화두 삼구의 세 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화두를 잘 들기 위해서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이것을 화두 참구의 삼요(三要)라 한다. 고봉 원묘(高峰原妙, 1238-1295)선사는 『선요(禪要)』에서 화두 참구인은 ‘대신심(大信心)·대분심(大憤心)·대의심(大疑心)’의 세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만약 진실로 참선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세 가지 중요한 요소를 갖추어야 한다.
첫째, 크게 믿는 마음(大信心)이 있어야 하니, 이 일은 수미산을 의지한 것과 같이 흔들림이 없어야함을 알아야 한다.
둘째, 크게 분한 생각(大憤心)이 있어야 하니, 마치 부모를 죽인 원수를 만났을 때 그 원수를 당장 한 칼에 두 동강을 내려는 것과 같다.
셋째, 커다란 의심(大疑心)이 있어야 되니, 마치 어두운 곳에서 한 가지 중요한 일을 하고 곧 드러내고자 하나 드러나지 않은 때와 같이 하는 것이다.
온종일 이 세 가지 요소를 갖출 수 있다면 반드시 하루가 다하기 전에 공을 이루는 것이 독 속에 있는 자라가 달아날까 두려워하지 않겠지만, 만일 이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마치 다리 부러진 솥이 마침내 못 쓰는 그릇이 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삼요(三要)는 많은 선지식들의 법어에 나오는 내용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나라 태고 선사와 서산 선사를 비롯한 많은 선사들도 이 점을 크게 강조하였다. 화두를 드는데 이중 하나라도 없으면 안되며, 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깨달음을 성취할 수 없다. 참선 수행자가 갖춰야 할 세 가지 요소(三要)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 보겠다.
① 대신심(大信心)
참선자는 화두에 대한 큰 믿음(大信心)을 가져야 한다. 이 믿음은 화두 공부를 하면 반드시 깨달을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이다. 나 자신이 불성을 지니고 있으며, 중생과 부처는 본래 하나이기 때문에 자신은 물론 일체 중생이 본래 성불해 있다는 믿음이다. 비록 모습과 나타난 능력에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본래 청정한 불성이 있음을 흔들림없이 믿고 정진해야 화두를 타파하여 깨달을 수 있다.
② 대분심(大憤心)
참선자는 크게 분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크게 분한 마음은 무엇인가? 화두 참구는 본래면목을 깨닫는 것이다. 자신이 본래 부처인데 이를 보지 못하고 중생노릇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찌 본래면목을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가? 우리는 왜 본래면목을 잊고 욕심내고 어리석게 살아오는가. 참선 수행자는 화두를 참구함에 이렇게 자책감으로 치밀어 오르는 대분심이 솟아나야 한다.
③ 대의심(大疑心)
참선자는 큰 의심을 가져야 한다. 큰 의심이란 화두를 철저하게 의심하는 것이다. 화두는 생각의 길이 끊어진 본래면목이기에 중생의 분별심으로는 알 수 없다. 간절하게 의심하여야 깨달을 수 있다. 화두를 들고 일념으로 그에 대해 의심해야 깨칠 수 있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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