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화선 수행은 ‘본래 부처다’는 자리에서 시작한다. 점차 닦아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본래 부처’임을 단박에 깨닫는 것이다. 자신이 본래 부처임을 견성(見性)하는 것이다.
〈그림 1〉간화선에서 보는 견성과 본래성불 (삽화 아도)
기이하고 기이하구나! 일체 중생이 모두 여래와 같은 지혜와 덕상을 갖추었건만 분별망상으로 깨닫지 못하는구나!
-『화엄경(華嚴經)』-
이 경전 구절은 일체 중생은 모두 부처인데, 분별 망상에 가려 스스로 자기가 본래 부처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음을 한탄하고 있다. 불교 수행에서 ‘부처가 되어 가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출발하느냐, ‘본래 이뤄져 있는 부처’라는 사실에서 출발 하느냐는 중요한 문제이다.
간화선 수행은 ‘본래 부처다’는 자리에서 시작한다. 점차 닦아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본래 부처’임을 단박에 깨닫는 것이다. 자신이 본래 부처임을 견성(見性)하는 것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자신이 본래 부처이며 완성되어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대혜선사도 『서장(書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 마음이 바로 본래 이루어져 있는 부처임을 깨달으면, 구경에는 자재하고 여실히 안락할 것이다. 온갖 묘한 작용 또한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니, 본래부터 스스로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서장(書狀)』-
그런데 왜 우리는 본래 부처임을 알지 못하는가? 탐진치(貪瞋痴)의 분별 망상에 가려 자기가 본래 부처임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마음에 탐진치가 낳은 시비(是非)를 끊으면 무지(無知)가 사라지고 비로소 자신이 부처임이 드러난다. 이를 일러 ‘마음의 눈을 뜬다’라고 하여 견성(見性), 즉 자기 마음을 바로 본다고 하는 것이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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