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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의 조절

수행자가 먹는 것을 조절하는 것은 몸을 돌보아 도(道)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천태 지의 『수습지관좌선법요[천태소지관]』에는 “먹는 것을 조절하는 것은 몸을 돌보아 도(道)로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하였다.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부르게 되면 호흡이 급하고 온몸의 혈맥이 통하지 않게 되며 또 마음을 닫히게 하여 생각이 편안하지 않게 된다. 반대로 너무 적게 먹으면 몸이 약해지고 마음이 긴장되어 의지와 생각이 견고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더럽고 탁한 것을 먹으면 사람의 마음을 혼미하게 만들고, 몸에 마땅하지 않은 것을 먹으면 오래된 병을 발동하게 하여 사대(四大, 사람 몸의 네 가지 요소)가 서로 어그러지게 된다. 몸이 편안해야 도가 융성하게 된다.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해 적당한 양을 알고 실천하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선정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림 1〉식사의 조절(불교신문, 안희주)
『치문경훈(緇門警訓)』 권1 「장로자각색선사좌선의(長蘆慈覺賾禪師坐禪儀)」에서도 ‘음식의 양을 적당히 하여 적지도 않고 많지도 않게 하라(量其飮食 不多不少)’고 하였다. 몸과 마음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면, 여러 가지 어려움과 장애가 생겨서 수행할 수도 없고 선근(善根)을 일으키기 어렵게 된다. 승가에서는 발우 공양 때, 혹은 식당작법(食堂作法) 의례를 행할 때 오관게(五觀偈)를 독송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수행자가 음식을 대하는 마음이 이와 같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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