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덩어리’, ‘의심뭉치’라는 뜻으로 의정이 깊어진 것을 의미한다.
〈그림 1〉의단 (삽화 아도)
의정(疑情)이란 풀리지 않은 채 마음속에 남아있는 의심을 뜻하며 이러한 의심이 깊어진 것을 의단(疑團)이라고 한다. 의단은 ‘의심덩어리’, ‘의심뭉치’라는 뜻으로 화두에 대한 의심덩어리가 홀로 드러나게 된 상태를 ‘의단독로(疑團獨露)’라고 한다. 의단이 홀로 드러나면 화두와 내가 둘로 나누어지지 않고 하나가 된다. 화두와 나 사이에 끼어들 틈이 없는 이른바 ‘타성일편(打成一片)’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태에서는 밥을 먹으면서도,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 외에 어떤 행위를 하면서도 화두에서 마음이 분리되지 않는다. 이때 아주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은산철벽(銀山鐵壁)을 타파하여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황벽 희운(黃蘗希運, ?-850)은 “날이 가고 달이 가다보면 어느 순간에 타성일편이 되어 홀연히 마음의 꽃이 피어나고 부처님과 조사들의 경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화두선에서의 의단은 의심스럽고 풀리지 않는 것을 풀려는 마음이 아니라 의단 자체를 수단으로 삼아 정진해 나아가야 한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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