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립문자(不立文字)는 ‘문자를 내세우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문자를 세워 뜻을 밝히되 문자에 집착하지도 않아야 한다는 선의 종지(宗旨)이다.
〈그림 1〉불립문자(삽화 아도)
불립문자(不立文字)는 ‘문자를 내세우지 않는다’는 말이다. 선(禪)은 모든 언어와 문자를 떠나 있다. 선종에서는 경론의 문자만을 주된 부처님의 가르침이라 삼는 것을 경계한다. 진정한 불법은 경전으로만 담을 수 없다.
“여러 조사께서 법을 전할 때, 경‧율‧론 삼장의 가르침과 함께 했지만 달마 조사께서는 오직 ‘마음’만을 전한 뒤 집착을 깨뜨려 근본 뜻이 드러나게 했다. 이른바 ‘가르침 밖에서 따로 가르침을 전하고, 문자에 기대지 않고, 바로 마음을 가리켜, 성품을 보게 하여 깨닫게’ 한것이다.”
〈조정사원(祖庭寺院)〉
“경전 밖에 따로 전하며 문자를 세우지 않는다.”라는 교외별전 불립문자의 가르침은 선이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보는 수행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그러기에 선 수행자는 ‘손가락’ 너머 ‘달’을 보아야 한다.
우리가 불교 경전을 보는 목적은 경전이 알리고자 하는 뜻을 바로 알아 진리를 깨닫는데 있다. 처음에는 문자라는 손가락을 통해 접근한다 하더라도 결국 그 문자라는 손가락이 가리키는 진리인 달을 바로 보아야 한다.
선(禪)을 통해 문자 이전의 본래 자리를 깨쳐야 한다. ‘불립문자’는 ‘문자를 세우지 않는다’는 말이지만 문자를 전혀 쓰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문자를 세워 뜻을 밝히되 문자에 집착하지도 않아야 한다.
“문자에 집착하지도 않고 문자를 떠나지도 않는 것으로써 도의 활용을 삼는다.”
〈종용록 77칙〉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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