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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월 혜명(慧月慧明)

조선 말기 경허의 법맥을 계승한 승려로 대구와 부산에서 선풍을 펼친 승려이다.
〈그림1〉혜월 혜명 진영(부산 해운정사)
혜월 혜명(慧月慧明, 1862-1937)의 호는 혜월(慧月)이고 법명은 혜명(慧明)이다. 1862년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났다. 집안이 가난하여 13세의 나이로 수덕사로 들어가 동진출가하여 15세 때 혜안(慧安)을 은사로 모시고 출가하였다. 24세 무렵에 정혜사에서 공양주로 지내다가, 경허스님께서 대중에게 법문하는 것을 듣고 발심하여 경허스님을 따라 개심사(開心寺)로 갔다. 혜월스님은 개심사에서 4~5년간 수행을 하여 경허(鏡虛)로부터 법호(法號)와 전법게(傳法偈)를 받았다.
일체법 깨달아 알면 자성에는 있는 바가 없는 것 이같이 법성을 깨쳐 알면 곧 노사나 부처님을 보리라 세상법에 의지해서 그릇 제창하여 문자 없는 도장에 청산을 새겼으며 고정된 진리의 상에 풀을 발라 버림이로다
〈그림2〉혜월 혜명 전법게(부산 해운정사)
〈그림3〉혜월 혜명 전법게(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혜월 선사는 수덕사(정혜사)와 개심사, 천장암에서 30년간 수행하였고, 47세(1908년)에 호서지방으로 떠나 대구, 부산에서 법을 펼쳤다. 천진한 마음으로 수행하고 중생을 이끌었다. 1913년에 경허 선사가 입적하였다는 연락을 만공(滿空)에게 받고, 은사스님의 시신을 다비하고 유품을 수습하고는 주장자 하나만 들고 법주사, 파계사, 은해사, 통도사, 내원사, 미타암, 범어사, 선암사, 안양암 등을 다니며 선풍을 전하다 1934년 선암사에서 입적하였다.
· 집필자 : 전통수행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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